[앵커&리포트] 제재 허물기 나선 北…2013년 도돌이표

입력 2016.06.01 (21:03) 수정 2016.06.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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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북한 리수용이 시진핑 주석을 면담하기 전, 일본에선 한미일 6자회담 수석 대표가 만났습니다.

세 나라는 지금은 대화보다는 압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할 때라며 특히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홍균(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 : "북한의 진정한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제사회 압박이 지속될 필요가 있고..."

한미일 세 나라가 중국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인 건 3년 전 최룡해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대북 제재가 완화된 전례를 의식한 행보로 보입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3년 5월 군부 실세 최룡해는 김정은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전격 방중했습니다.

지금처럼 3차 핵실험으로 북중관계가 경색되고 제재로 고립이 심화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단둥 민간 여행사 관계자(2013년 4월) : "정부에서 북한관광객 모집을 하지 말라고 권유했다고 들었어요."

통관이 강화되고 원유 수출, 금융거래도 중단되면서 북한은 절박한 상황에 몰렸습니다.

김정은은 특사 파견을 통한 정상외교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최룡해는 귀국 직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고 중국의 대북제재를 완화와 6자회담 공조를 이끌어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2013년 9월) : "6자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유지하는 현실적이고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4차 핵실험 이후 강력한 제재로 절박한 상황에서 리수용의 중국 방문은 3년 전 최룡해 방중의 판박이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조윤영(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 "양 국가간에 모종의 약속이 이루어진 점으로 미루어 봐서 방중 이후에 있어서 제재 국면이 어느 정도 완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

하지만 3년 전보다 중국의 비핵화 의지가 강하고 북한의 핵-경제 병진노선이 확고해 북중간 조율이 어느정도 이뤄질 지가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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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6-01 22: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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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북한 리수용이 시진핑 주석을 면담하기 전, 일본에선 한미일 6자회담 수석 대표가 만났습니다.

세 나라는 지금은 대화보다는 압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할 때라며 특히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홍균(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 : "북한의 진정한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제사회 압박이 지속될 필요가 있고..."

한미일 세 나라가 중국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인 건 3년 전 최룡해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대북 제재가 완화된 전례를 의식한 행보로 보입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3년 5월 군부 실세 최룡해는 김정은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전격 방중했습니다.

지금처럼 3차 핵실험으로 북중관계가 경색되고 제재로 고립이 심화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단둥 민간 여행사 관계자(2013년 4월) : "정부에서 북한관광객 모집을 하지 말라고 권유했다고 들었어요."

통관이 강화되고 원유 수출, 금융거래도 중단되면서 북한은 절박한 상황에 몰렸습니다.

김정은은 특사 파견을 통한 정상외교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최룡해는 귀국 직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고 중국의 대북제재를 완화와 6자회담 공조를 이끌어냈습니다.

<녹취> 왕이(중국 외교부장/2013년 9월) : "6자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유지하는 현실적이고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4차 핵실험 이후 강력한 제재로 절박한 상황에서 리수용의 중국 방문은 3년 전 최룡해 방중의 판박이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조윤영(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 "양 국가간에 모종의 약속이 이루어진 점으로 미루어 봐서 방중 이후에 있어서 제재 국면이 어느 정도 완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

하지만 3년 전보다 중국의 비핵화 의지가 강하고 북한의 핵-경제 병진노선이 확고해 북중간 조율이 어느정도 이뤄질 지가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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