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안 매면 뒷좌석 더 위험”

입력 2016.06.01 (23:25) 수정 2016.06.0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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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뒷좌석도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사고 때 위험이 앞좌석이나 매한가지입니다.

도로공사가 뒷좌석까지 모든 탑승자가 안전띠를 맨 차량만 고속도로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뒷자리에 승객을 태운 채, 승용차를 시속 48km의 속도로 벽에 부딪혔습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았던 성인 남성이 충격에, 앞좌석을 타고 넘어 운전자와 부딪칩니다.

어린이 경우는 더 심각합니다.

충격을 받아 튕겨 나가면서 앞좌석 등받이에 목이 심하게 부딪혔습니다.

사망 가능성이 99.9%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조수영(한국도로공사 차장) : "(안전띠를 맨)일반사고에 비해서 치사율이 약 7배 정도 높기 때문에 안전띠를 꼭 매셔야 될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을 때 안전띠를 매지 않아 숨진 사람은 한 해 평균 90여 명.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분의 1에 이릅니다.

그런데도 고속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띠를 챙겨 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녹취> "뒷좌석도 안전띠 꼭 해주셔야 됩니다!"

착용을 권유하고, 경찰이 지켜서 있으니 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최주형(서울시 중랑구) : "뒷좌석이 앞좌석보다는 덜 위험하다는 인식도 있기 때문에 맨다라는 생각이 선뜻 들지는 않거든요."

실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7.5%에 그치고 있습니다.

열 명 중 아홉은 매는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에 비하면 1/3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도로공사는 오늘부터 탑승자 모두 안전띠를 안 매면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없게 하고, 착용을 거부하면 경찰에 고발하는 등 강도 높은 캠페인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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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띠 안 매면 뒷좌석 더 위험”
    • 입력 2016-06-01 23:48:06
    • 수정2016-06-02 03: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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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뒷좌석도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사고 때 위험이 앞좌석이나 매한가지입니다.

도로공사가 뒷좌석까지 모든 탑승자가 안전띠를 맨 차량만 고속도로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뒷자리에 승객을 태운 채, 승용차를 시속 48km의 속도로 벽에 부딪혔습니다.

안전띠를 매지 않았던 성인 남성이 충격에, 앞좌석을 타고 넘어 운전자와 부딪칩니다.

어린이 경우는 더 심각합니다.

충격을 받아 튕겨 나가면서 앞좌석 등받이에 목이 심하게 부딪혔습니다.

사망 가능성이 99.9%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조수영(한국도로공사 차장) : "(안전띠를 맨)일반사고에 비해서 치사율이 약 7배 정도 높기 때문에 안전띠를 꼭 매셔야 될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을 때 안전띠를 매지 않아 숨진 사람은 한 해 평균 90여 명.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분의 1에 이릅니다.

그런데도 고속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띠를 챙겨 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녹취> "뒷좌석도 안전띠 꼭 해주셔야 됩니다!"

착용을 권유하고, 경찰이 지켜서 있으니 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최주형(서울시 중랑구) : "뒷좌석이 앞좌석보다는 덜 위험하다는 인식도 있기 때문에 맨다라는 생각이 선뜻 들지는 않거든요."

실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7.5%에 그치고 있습니다.

열 명 중 아홉은 매는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에 비하면 1/3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도로공사는 오늘부터 탑승자 모두 안전띠를 안 매면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없게 하고, 착용을 거부하면 경찰에 고발하는 등 강도 높은 캠페인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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