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전 한국법인 대표 “결백…검찰 소환 거부”

입력 2016.06.02 (06:31) 수정 2016.06.02 (08: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에 대한 연구 보고서 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거라브 제인 전 옥시 한국법인 대표가 KBS에 공식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자신은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면서 결백을 주장했지만 한국에는 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레킷벤키저 아시아 본부장으로 근무중인 거라브 제인 전 옥시 한국법인 대표는 한국 검찰의 소환 통보 이후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KBS의 거듭된 인터뷰 요청에 제인 전 대표는 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제인 전 대표는 먼저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한국 국민들에게도 유감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지난 2011년 한국 정부가 회수 명령을 내리기 전 먼저 문제를 제기해 자발적으로 제품을 회수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거라브 제인 전 대표는 검찰에서 진행중인 수사 절차에 최대한 협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도 밝혀왔습니다.

다만 현재 한국의 상황에 비춰볼 때 입국은 어렵다면서 검찰 소환을 거부할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검찰은 옥시 측의 유해성 연구 결과 조작 의혹과 관련해 호서대 유 모 교수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유 교수는 옥시 측에 유리한 실험 결과가 나오도록 실험 환경을 조작하고 2천 4백만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있습니다.

<녹취> 유OO(호서대 교수) : "(거라브 제인 측으로부터 실험 조작 의뢰 받으신거 맞나요?) ......"

검찰은 유 교수에 대해 조만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옥시 전 한국법인 대표 “결백…검찰 소환 거부”
    • 입력 2016-06-02 06:36:55
    • 수정2016-06-02 08:45: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에 대한 연구 보고서 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거라브 제인 전 옥시 한국법인 대표가 KBS에 공식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자신은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면서 결백을 주장했지만 한국에는 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 레킷벤키저 아시아 본부장으로 근무중인 거라브 제인 전 옥시 한국법인 대표는 한국 검찰의 소환 통보 이후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KBS의 거듭된 인터뷰 요청에 제인 전 대표는 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제인 전 대표는 먼저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한국 국민들에게도 유감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지난 2011년 한국 정부가 회수 명령을 내리기 전 먼저 문제를 제기해 자발적으로 제품을 회수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거라브 제인 전 대표는 검찰에서 진행중인 수사 절차에 최대한 협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도 밝혀왔습니다.

다만 현재 한국의 상황에 비춰볼 때 입국은 어렵다면서 검찰 소환을 거부할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검찰은 옥시 측의 유해성 연구 결과 조작 의혹과 관련해 호서대 유 모 교수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유 교수는 옥시 측에 유리한 실험 결과가 나오도록 실험 환경을 조작하고 2천 4백만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있습니다.

<녹취> 유OO(호서대 교수) : "(거라브 제인 측으로부터 실험 조작 의뢰 받으신거 맞나요?) ......"

검찰은 유 교수에 대해 조만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