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고의 조작”…아우디-폭스바겐 수사 차량 ‘확대’

입력 2016.06.02 (21:13) 수정 2016.06.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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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항으로 들여온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950여 대를 압류한 검찰이 2010년 이후 수입된 전체 차종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회사측이 고의로, 배출가스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에 압수된 아우디 A1과 A3는 환경부 인증을 받지 않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평택항을 통해 수입됐습니다.

통관 과정에서 환경 인증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허점을 노린 겁니다.

검찰은 같은 시기 수출한 폭스바겐 골프는 인증을 미리 받은 반면, A1과 A3는 이런 절차 없이 수출한 의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기준치를 넘는 배출 가스를 은폐하기 위해 인증 절차를 의도적으로 건너 뛴게 아니냐는 겁니다.

검찰은 압수된 차량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배기관 불량도 배출 가스 축소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수(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 : "배출가스가 누출이 되게 되면 정확한 배출(가스) 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상당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압수된 폭스바겐 골프가 사전 인증을 받은 과정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환경부에 제출된 자체 실험 결과의 조작 혐의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적법한 환경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수입된 아우디·폭스바겐 전체 차종으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아우디폭스바겐 관계자를 소환해 미인증 차량이 수입되는 과정에서 독일 본사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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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출가스 고의 조작”…아우디-폭스바겐 수사 차량 ‘확대’
    • 입력 2016-06-02 21:15:12
    • 수정2016-06-02 21: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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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항으로 들여온 아우디-폭스바겐 차량 950여 대를 압류한 검찰이 2010년 이후 수입된 전체 차종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회사측이 고의로, 배출가스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에 압수된 아우디 A1과 A3는 환경부 인증을 받지 않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평택항을 통해 수입됐습니다.

통관 과정에서 환경 인증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허점을 노린 겁니다.

검찰은 같은 시기 수출한 폭스바겐 골프는 인증을 미리 받은 반면, A1과 A3는 이런 절차 없이 수출한 의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기준치를 넘는 배출 가스를 은폐하기 위해 인증 절차를 의도적으로 건너 뛴게 아니냐는 겁니다.

검찰은 압수된 차량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배기관 불량도 배출 가스 축소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수(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 : "배출가스가 누출이 되게 되면 정확한 배출(가스) 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상당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압수된 폭스바겐 골프가 사전 인증을 받은 과정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환경부에 제출된 자체 실험 결과의 조작 혐의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적법한 환경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수입된 아우디·폭스바겐 전체 차종으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아우디폭스바겐 관계자를 소환해 미인증 차량이 수입되는 과정에서 독일 본사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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