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킹 사건 재조명…WSJ “국제 결제망 차단해야”

입력 2016.06.03 (06:04) 수정 2016.06.0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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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북한을 자금세탁우려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사건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한 소행이 확실시되는데요, 북한의 세계금융결제망 접근을 차단해야한다는 주장도 미 언론에서 제기됐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뉴욕연방준비은행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계좌에서 8100만달러, 우리돈 960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역대 최악의 금융해킹사건이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인출된 돈은 카지노 자금세탁을 거쳐 사라졌습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킹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2014년 소니 해킹사태, 2013년 한국의 금융기관, 언론사 해킹사건때와 같은 코드가 사용됐다는 것입니다.

<녹취> CNN 방송 : "북한이 소니와 한국해킹을 저질렀다면 이번도 북한소행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입니다."

당시 해커집단은 국제 금융결제망, '스위프트'를 통해 모두 10억달러를 빼돌리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자금세탁우려국으로 지정한 배경으로 방글라데시 사건이 지목되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의 국제금융결제망 접근을 차단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손대지 못하고 있는 게 국제결제망 접속이다, 북한의 은행절도를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사설을 통해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연합이 2012년 이란에 했던 것처럼 북한에도 스위프트 차단조치를 내려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일어난 은행해킹에도 관련돼있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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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킹 사건 재조명…WSJ “국제 결제망 차단해야”
    • 입력 2016-06-03 06:05:48
    • 수정2016-06-03 07: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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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북한을 자금세탁우려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사건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한 소행이 확실시되는데요, 북한의 세계금융결제망 접근을 차단해야한다는 주장도 미 언론에서 제기됐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뉴욕연방준비은행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계좌에서 8100만달러, 우리돈 960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역대 최악의 금융해킹사건이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인출된 돈은 카지노 자금세탁을 거쳐 사라졌습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해킹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2014년 소니 해킹사태, 2013년 한국의 금융기관, 언론사 해킹사건때와 같은 코드가 사용됐다는 것입니다.

<녹취> CNN 방송 : "북한이 소니와 한국해킹을 저질렀다면 이번도 북한소행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입니다."

당시 해커집단은 국제 금융결제망, '스위프트'를 통해 모두 10억달러를 빼돌리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자금세탁우려국으로 지정한 배경으로 방글라데시 사건이 지목되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의 국제금융결제망 접근을 차단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손대지 못하고 있는 게 국제결제망 접속이다, 북한의 은행절도를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사설을 통해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유럽연합이 2012년 이란에 했던 것처럼 북한에도 스위프트 차단조치를 내려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일어난 은행해킹에도 관련돼있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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