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촌’ 아시나요?…옛터에 언론기념관 조성

입력 2016.06.03 (07:35) 수정 2016.06.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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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70년대 수백 명의 기자들이 모여 살던 북한산 자락의 '기자촌'.

지금은 철거돼 이름만 남은 이곳에 언론기념관이 설립되고, 문학테마파크 조성도 추진됩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175번지.

이 일대의 또 다른 이름은 '기자촌'입니다.

1960년대 말, 살림이 넉넉지 않던 기자들을 위해 조성된 이곳 주거 단지에 400명 넘는 기자들이 터를 잡았습니다.

70년대 산업화, 80년대 민주화를 거치며 시대정신을 이야기하는 장(場)이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청수('관정 이종환 교육재단' 상임고문) : "포장도로도 아니고 흙탕길이고, 비만 오면 장화를 신고 다녀야 되고, 그래서 아주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구름 위에 사는 것 처럼 그렇게 느껴졌어요."

2000년대 중반 뉴타운 개발과 함께 철거돼 이름만 남은 이곳에 옛 주민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표지석에 새겨진 동료의 이름을 찾아보고, 그 시절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깁니다.

<인터뷰> 김우영(은평구청장) :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기자들의 마을이었고 그들의 기억이 숨쉬고 있는 곳이지 않습니까? 후세에 남길 필요가 있겠다 생각해서..."

은평구는 기자촌 옛터에 언론기념관을 설립하고, 문학테마파크 조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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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촌’ 아시나요?…옛터에 언론기념관 조성
    • 입력 2016-06-03 07:51:27
    • 수정2016-06-03 09: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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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년대 수백 명의 기자들이 모여 살던 북한산 자락의 '기자촌'.

지금은 철거돼 이름만 남은 이곳에 언론기념관이 설립되고, 문학테마파크 조성도 추진됩니다.

최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175번지.

이 일대의 또 다른 이름은 '기자촌'입니다.

1960년대 말, 살림이 넉넉지 않던 기자들을 위해 조성된 이곳 주거 단지에 400명 넘는 기자들이 터를 잡았습니다.

70년대 산업화, 80년대 민주화를 거치며 시대정신을 이야기하는 장(場)이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청수('관정 이종환 교육재단' 상임고문) : "포장도로도 아니고 흙탕길이고, 비만 오면 장화를 신고 다녀야 되고, 그래서 아주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구름 위에 사는 것 처럼 그렇게 느껴졌어요."

2000년대 중반 뉴타운 개발과 함께 철거돼 이름만 남은 이곳에 옛 주민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표지석에 새겨진 동료의 이름을 찾아보고, 그 시절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깁니다.

<인터뷰> 김우영(은평구청장) :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기자들의 마을이었고 그들의 기억이 숨쉬고 있는 곳이지 않습니까? 후세에 남길 필요가 있겠다 생각해서..."

은평구는 기자촌 옛터에 언론기념관을 설립하고, 문학테마파크 조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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