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주입 뇌졸중 환자, 단기간 마비 기능 개선 효과”

입력 2016.06.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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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마비 뇌졸중 환자들에게 기증된 골수줄기세포를 주입했더니 단기간 마비가 사라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 신경외과과장 개리 스타인버그 박사는 뇌졸중 발생 6개월이 지나 마비가 개선될 가능성이 적은 만성 마비 환자 18명(평균연령 61살)에게 골수줄기세포를 뇌에 직접 주입한 결과 7명이 1~12개월 사이에 운동, 언어, 시각, 일상생활 기능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휠체어 생활을 하던 71살 환자의 경우 일어나 걷게 됐고 뇌졸중이 발생한 지 2년이 경과한 39살 환자는 걷기가 어렵고 말이 어눌했는데 시술 후 말도 나아지고 전보다 잘 걷게 됐다고 밝혔다

골수줄기세포는 2명의 기증자의 골수에서 채취된 중간엽줄기세포에 기능을 보강한 세포(SB623)를 사용했다. 이 줄기세포는 환자들의 두개골에 뚫은 작은 구멍을 통해 뇌졸중으로 손상된 부위 주변에 직접 주입됐다. 부작용은 일시적인 두통, 오심, 구토였고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환자에 주입된 줄기세포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신경세포로 분화한 것 같지는 않고 뇌의 자가수리 기능을 향상시키는 생화학적 과정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어서 소규모 환자가 대상이 됐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더 많은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시술결과는 '뇌졸중'(Stroke) 온라인판(6월 2일 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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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3 10:42:40
    국제
만성 마비 뇌졸중 환자들에게 기증된 골수줄기세포를 주입했더니 단기간 마비가 사라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 신경외과과장 개리 스타인버그 박사는 뇌졸중 발생 6개월이 지나 마비가 개선될 가능성이 적은 만성 마비 환자 18명(평균연령 61살)에게 골수줄기세포를 뇌에 직접 주입한 결과 7명이 1~12개월 사이에 운동, 언어, 시각, 일상생활 기능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휠체어 생활을 하던 71살 환자의 경우 일어나 걷게 됐고 뇌졸중이 발생한 지 2년이 경과한 39살 환자는 걷기가 어렵고 말이 어눌했는데 시술 후 말도 나아지고 전보다 잘 걷게 됐다고 밝혔다

골수줄기세포는 2명의 기증자의 골수에서 채취된 중간엽줄기세포에 기능을 보강한 세포(SB623)를 사용했다. 이 줄기세포는 환자들의 두개골에 뚫은 작은 구멍을 통해 뇌졸중으로 손상된 부위 주변에 직접 주입됐다. 부작용은 일시적인 두통, 오심, 구토였고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환자에 주입된 줄기세포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신경세포로 분화한 것 같지는 않고 뇌의 자가수리 기능을 향상시키는 생화학적 과정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어서 소규모 환자가 대상이 됐다. 스타인버그 박사는 더 많은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시술결과는 '뇌졸중'(Stroke) 온라인판(6월 2일 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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