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롯데마트·홈플러스 전 대표 소환

입력 2016.06.03 (19:09) 수정 2016.06.0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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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자체브랜드 상품을 판매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전 대표들이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전 대표들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수사를 마무리하고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철우 전 롯데마트 사장이 예정보다 한 시간 정도 이른 오후 1시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사장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보고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이철우(롯데마트 전 사장)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것은 혐의점에 대해서 시인하신다는 말씀인가요?) 아닙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 저희 상품 때문에 희생당하신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 전 사장은 롯데마트가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마트사업본부 대표 등의 직책을 맡았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는 이승한 전 홈플러스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사장은 2004년 홈플러스가 자체 상품인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출시할 당시 최고 의사결정권자였습니다.

검찰은 전 대표들이 가습기 살균제 개발과정에 얼마만큼 관여했는지,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체 상품을 만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경영진에 과실 책임이 있다고 보고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옥시가 2012년 외국업체 4곳에 가습기 살균제 흡입 독성 실험을 의뢰해 3군데에서 독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고도 이를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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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습기 살균제’ 롯데마트·홈플러스 전 대표 소환
    • 입력 2016-06-03 19:10:53
    • 수정2016-06-03 19: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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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자체브랜드 상품을 판매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전 대표들이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전 대표들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수사를 마무리하고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철우 전 롯데마트 사장이 예정보다 한 시간 정도 이른 오후 1시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사장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보고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이철우(롯데마트 전 사장)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것은 혐의점에 대해서 시인하신다는 말씀인가요?) 아닙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 저희 상품 때문에 희생당하신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 전 사장은 롯데마트가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마트사업본부 대표 등의 직책을 맡았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에는 이승한 전 홈플러스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사장은 2004년 홈플러스가 자체 상품인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출시할 당시 최고 의사결정권자였습니다.

검찰은 전 대표들이 가습기 살균제 개발과정에 얼마만큼 관여했는지,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체 상품을 만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경영진에 과실 책임이 있다고 보고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옥시가 2012년 외국업체 4곳에 가습기 살균제 흡입 독성 실험을 의뢰해 3군데에서 독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고도 이를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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