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서 제재 대상 北선박 일본 입항 포착…日 “입항 사실 없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인 북한 선박이 일본 항구에 입항한 것으로 추적됐지만 일본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선박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민간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기록을 보면 4일(오늘) 새벽 0시 북한 선박 '룡림호'가 일본 규슈섬 동부에 있는 쓰쿠미 항구에 입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부터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는 '룡림호'의 위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2만 6천톤급 벌크선인 '룡림호'는 지난 2월 27일 일본 요코하마항을 출발한 것으로 돼 있다.

'룡림호'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상으로 '노티캐스트'호로 돼 있지만 국제해사기구(IMO)등록번호는 유엔 안보리가 발표한 '룡림호' 등록번호와 일치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결의 2270호에서 '룡림호' 등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 OMM소속 선박과 27척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으며 이들 선박은 회원국 입항과 출항이 금지돼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안보리 제재 대상인 OMM 선박이 일본 항구에 입항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