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 北 핵 포기 촉구…“대북 제재 철저 이행”
입력 2016.06.04 (18:34)
수정 2016.06.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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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장관이 북한에 핵 포기를 거듭 촉구하며, 철저한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2016 아시아 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오늘)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3자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한미 동맹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3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올 들어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후,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은 또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3국간 정보공유약정(TISA)에 따라 정보 공유를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민구 장관은 이에 앞서 카터 미 국방장관, 나카타니 일본 방위상과 각각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카터 장관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회담 의제에 포함되는 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DD, 사드)의 주한 미군 배치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문제가 논의됐다.
나카타니 방위상이 북한 위협에 대비해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나, 한 장관은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은 여건 조성이 중요한 만큼 한일 양국이 상호 노력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민구 장관은 이날 마지막으로 쑨젠궈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중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고, 쑨젠궈 부총참모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역내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중국 측은 이어 '사드'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침해한다며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고, 한 장관은 '사드'는 북한 미사일 방어용이라는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과 안보 전문가들이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23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등 모두 35개국에서 대표단을 파견했다.
'2016 아시아 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오늘)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3자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한미 동맹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3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올 들어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후,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은 또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3국간 정보공유약정(TISA)에 따라 정보 공유를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민구 장관은 이에 앞서 카터 미 국방장관, 나카타니 일본 방위상과 각각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카터 장관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회담 의제에 포함되는 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DD, 사드)의 주한 미군 배치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문제가 논의됐다.
나카타니 방위상이 북한 위협에 대비해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나, 한 장관은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은 여건 조성이 중요한 만큼 한일 양국이 상호 노력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민구 장관은 이날 마지막으로 쑨젠궈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중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고, 쑨젠궈 부총참모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역내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중국 측은 이어 '사드'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침해한다며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고, 한 장관은 '사드'는 북한 미사일 방어용이라는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과 안보 전문가들이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23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등 모두 35개국에서 대표단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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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일 국방장관, 北 핵 포기 촉구…“대북 제재 철저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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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04 18:34:31
- 수정2016-06-04 20:21:35

한·미·일 국방장관이 북한에 핵 포기를 거듭 촉구하며, 철저한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2016 아시아 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오늘)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3자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한미 동맹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3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올 들어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후,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은 또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3국간 정보공유약정(TISA)에 따라 정보 공유를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민구 장관은 이에 앞서 카터 미 국방장관, 나카타니 일본 방위상과 각각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카터 장관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회담 의제에 포함되는 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DD, 사드)의 주한 미군 배치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문제가 논의됐다.
나카타니 방위상이 북한 위협에 대비해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나, 한 장관은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은 여건 조성이 중요한 만큼 한일 양국이 상호 노력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민구 장관은 이날 마지막으로 쑨젠궈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중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고, 쑨젠궈 부총참모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역내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중국 측은 이어 '사드'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침해한다며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고, 한 장관은 '사드'는 북한 미사일 방어용이라는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과 안보 전문가들이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23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등 모두 35개국에서 대표단을 파견했다.
'2016 아시아 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오늘)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3자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한미 동맹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3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올 들어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후,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은 또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3국간 정보공유약정(TISA)에 따라 정보 공유를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민구 장관은 이에 앞서 카터 미 국방장관, 나카타니 일본 방위상과 각각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카터 장관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회담 의제에 포함되는 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DD, 사드)의 주한 미군 배치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문제가 논의됐다.
나카타니 방위상이 북한 위협에 대비해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나, 한 장관은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은 여건 조성이 중요한 만큼 한일 양국이 상호 노력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민구 장관은 이날 마지막으로 쑨젠궈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중국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고, 쑨젠궈 부총참모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역내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중국 측은 이어 '사드'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침해한다며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고, 한 장관은 '사드'는 북한 미사일 방어용이라는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과 안보 전문가들이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는 23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등 모두 35개국에서 대표단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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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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