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 화학약품 제조공장서 불산 누출

입력 2016.06.05 (05:59) 수정 2016.06.0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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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금산의 한 화학약품 제조공장에서 어제 저녁, 반도체용 화학물질인 불산이 누출됐습니다.

사고현장 인근의 주민 백여 명이 불산의 독성에 노출될 것을 우려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터 안에서 뿌연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화학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들이 연기 속에 투입됩니다.

어제 저녁 6시 35분쯤 충남 금산의 한 화학약품 제조공장에서 반도체용 화학물질인 불산이 누출됐습니다.

<인터뷰> 황규식(인근 마을 이장) : "여기에서 연기가 나니까 확인 차 올라갔는데, 갔더니 숨을 못 쉬겠어요. 숨을."

누출된 화학제품은 순도 55%의 불산 100kg가량입니다.

소방당국이 공장 주변과 도로를 통제한 뒤 긴급 방제작업을 하는 동안 주민 백여 명은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오(인근 마을주민) : "지금 여기 계신 분들 머리 아파서 병원에 가신 분도 있고 많아요. 방송하기 전에 다들 냄새도 맡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산을 옮기는 배관 일부가 파손돼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학(금산소방서장) : "원인은 필터 작동 불량으로 인해서 압력조절기가 고장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불산이 누출된 공장은 지난 2014년에도 누출 사고가 일어나 직원 4명과 주민 3명이 다치는 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업체 측이 안전기준을 지켰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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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금산 화학약품 제조공장서 불산 누출
    • 입력 2016-06-05 06:01:27
    • 수정2016-06-05 0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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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금산의 한 화학약품 제조공장에서 어제 저녁, 반도체용 화학물질인 불산이 누출됐습니다.

사고현장 인근의 주민 백여 명이 불산의 독성에 노출될 것을 우려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터 안에서 뿌연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화학보호복을 입은 소방대원들이 연기 속에 투입됩니다.

어제 저녁 6시 35분쯤 충남 금산의 한 화학약품 제조공장에서 반도체용 화학물질인 불산이 누출됐습니다.

<인터뷰> 황규식(인근 마을 이장) : "여기에서 연기가 나니까 확인 차 올라갔는데, 갔더니 숨을 못 쉬겠어요. 숨을."

누출된 화학제품은 순도 55%의 불산 100kg가량입니다.

소방당국이 공장 주변과 도로를 통제한 뒤 긴급 방제작업을 하는 동안 주민 백여 명은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오(인근 마을주민) : "지금 여기 계신 분들 머리 아파서 병원에 가신 분도 있고 많아요. 방송하기 전에 다들 냄새도 맡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산을 옮기는 배관 일부가 파손돼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학(금산소방서장) : "원인은 필터 작동 불량으로 인해서 압력조절기가 고장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불산이 누출된 공장은 지난 2014년에도 누출 사고가 일어나 직원 4명과 주민 3명이 다치는 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업체 측이 안전기준을 지켰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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