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끼리 학대 논란…코끼리 택시 폐지되나?

입력 2016.06.05 (21:28) 수정 2016.06.05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도 관광지에서는 사람을 실어 나르는 교통수단으로 코끼리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동물 학대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주민들의 생계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김종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래된 문화유적이 잘 보존돼 있는 인도의 유명 관광지 자이푸르, 암베르 궁전 입구에 코끼리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한국 돈으로 만 7천원을 내면 탈 수 있는 코끼리 택시입니다.

이곳의 코끼리는 모두 120마리, 한여름 더위에 동물 학대라는 비판도 있지만, 여전히 관광객은 코끼리 타기를 즐깁니다.

<인터뷰> 크리스티나(미국인 관광객) : "미국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 처럼 관리를 잘해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년 전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코끼리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코끼리의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지만, 주민들은 코끼리 택시를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인터뷰> 나지르 무하메드(코끼리 소유자 겸 조련사) : "스트레스 받거나 아플 경우 충분히 쉬게 하고 전통 약제가 있어서 그것을 먹게 하고 수의사를 부르기도 합니다."

40도가 넘는 폭염에는 동물도 지질 수밖에 없어 고함과 매질이 계속됩니다.

조련사들은 코끼를 건강하게 관리하고있다고 말하지만, 이렇게 상처가 있는 코끼리들도 사파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년 동안 주민들이 코끼리에 생계를 의지해 왔기 때문에 코끼리 택시가 쉽게 없어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 코끼리 학대 논란…코끼리 택시 폐지되나?
    • 입력 2016-06-05 21:30:16
    • 수정2016-06-05 22:15:10
    뉴스 9
<앵커 멘트>

인도 관광지에서는 사람을 실어 나르는 교통수단으로 코끼리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동물 학대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주민들의 생계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김종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래된 문화유적이 잘 보존돼 있는 인도의 유명 관광지 자이푸르, 암베르 궁전 입구에 코끼리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한국 돈으로 만 7천원을 내면 탈 수 있는 코끼리 택시입니다.

이곳의 코끼리는 모두 120마리, 한여름 더위에 동물 학대라는 비판도 있지만, 여전히 관광객은 코끼리 타기를 즐깁니다.

<인터뷰> 크리스티나(미국인 관광객) : "미국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 처럼 관리를 잘해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년 전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코끼리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코끼리의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지만, 주민들은 코끼리 택시를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인터뷰> 나지르 무하메드(코끼리 소유자 겸 조련사) : "스트레스 받거나 아플 경우 충분히 쉬게 하고 전통 약제가 있어서 그것을 먹게 하고 수의사를 부르기도 합니다."

40도가 넘는 폭염에는 동물도 지질 수밖에 없어 고함과 매질이 계속됩니다.

조련사들은 코끼를 건강하게 관리하고있다고 말하지만, 이렇게 상처가 있는 코끼리들도 사파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년 동안 주민들이 코끼리에 생계를 의지해 왔기 때문에 코끼리 택시가 쉽게 없어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