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 미군·카투사 기리는 ‘추모의 벽’ 추진
입력 2016.06.06 (07:27)
수정 2016.06.0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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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입니다.
우리가 오늘 기억하고 추모해야 할 분들 가운덴 대한민국의 역사 가운데 이름도 없이 모든 걸 바친 무명용사들을 빼놓아선 안 될텐테요.
김종욱 대한민국 카투사연합회장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6.25 전쟁 당시 정말 많은 국군 또 참전유엔군들의 희생이 있었죠.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에 전쟁에 참여하고 희생된 카투사의 수도 엄청나다고 들었습니다.
카투사가 우리 역사에서 어떤 역할입니까?
<답변>
카투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병력지원을 목적으로 맥아더 장군과 이승만 대통령 간 합의로 1950년 8월 15일에 처음 탄생했습니다.
당시 미군은 2차 세계대전 직후 병력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6.25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병력을 포함하여 한국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고, 카투사들이 한국의 지형지물에 대한 지식과 전술전략을 계획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죠.
6.25전쟁에 약 4만 3천 명의 카투사가 미군과 함께 참전하여, 약 8,000여 명이 전사 및 실종, 약 4,000명이 부상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질문>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희생당한 카투사 수가 만 2천 명이 넘는 셈인데요.
오늘 우리도 현충일을 맞고 있지만, 미국에서도 이분들 넋을 기리기 위한 특별한 움직임이 있다고요?
<답변>
미국에서는 6.25전쟁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끊임없이 있긴 했습니다.
요즘 특히 속도를 내고 있는 건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기념공원 안에 전사자들 추모하기 위한 추모의 벽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추모의 벽 건립은 지난 2013년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지금까지도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지연돼 온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카투사 참전의 의미가 재조명되면서 6월 25일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카투사 참전용사 전사자 호명식을 진행하고 이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 미군과 카투사를 기리는 추모의 벽 건립이 다시금 힘을 받아 추진되는 겁니다.
<질문>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기념시설 외곽에 있는 연못 둘레를 따라서 길이 28미터 규모.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이런 기념비 설립이 이제서야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건 어떤 계기였을까요?
<답변>
사실 진작에 건립되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건 미 하원의 법안 통과와 자금 문제였겠죠.
아무래도 추모의 벽 건립을 처음 추진한 단체가 민간단체였고, 미군과 카투사를 함께 기리는 것인데 카투사들의 참여가 크지 못 했던 게 사실이었어요.
무작정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러려면 민간에서도 참여해야 하는데 카투사들의 참여가 절실했죠.
우리 연합회도 실질적으로 법인화로 조직 된 것이 2013년이니, 살아있는 카투사들이 뭉치기 시작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한국에서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미국인이 현재 약 350만 명이 있습니다.
가족을 포함하면 약 1,000만 명의 지한파 미국인이 있는 셈이죠.
따라서 주한미군전우회를 결성하여 이분들을 결속한다면 한미동맹 강화와 대한민국의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질문>
카투사가 한미 동맹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과거뿐 아니라 현재도 그 의미가 상당하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오늘도 부산 유엔 기념공원에서 카투사 전몰용사 추모제가 계획돼 있죠?
<답변>
네, 사실 저도 이제 이 방송이 마무리 되는 대로 추모제 참석하러 바로 부산으로 갈 예정입니다.
카투사는 한미동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절대적인 항목이죠.
한미동맹은 다른 나라 간의 동맹과는 다른 것이 전장에서 함께 피를 흘리고 싸우고 희생한 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동맹이라 의미가 남다르죠.
카투사는 그 현장의 핵심이었고, 이런 걸 봤을 때 카투사는 한미동맹의 '시작점' 인 필수 요소입니다.
한국전쟁 이후에도 카투사 출신들은 미군 부대에 복무하면서 얻은 경험들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한미 간 협상 테이블에서 미군 부대에서 활약한 카투사 출신이 나서면 훨씬 부드러운 대화가 가능할 정돕니다.
한미 어느 나라의 관점에서 보든 카투사는 한미동맹의 시작이고, 현재진행형이고 미래인 겁니다.
<앵커 멘트>
네, 바로 부산으로 가야 하는 바쁜 일정 가운데, 오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행사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입니다.
우리가 오늘 기억하고 추모해야 할 분들 가운덴 대한민국의 역사 가운데 이름도 없이 모든 걸 바친 무명용사들을 빼놓아선 안 될텐테요.
김종욱 대한민국 카투사연합회장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6.25 전쟁 당시 정말 많은 국군 또 참전유엔군들의 희생이 있었죠.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에 전쟁에 참여하고 희생된 카투사의 수도 엄청나다고 들었습니다.
카투사가 우리 역사에서 어떤 역할입니까?
<답변>
카투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병력지원을 목적으로 맥아더 장군과 이승만 대통령 간 합의로 1950년 8월 15일에 처음 탄생했습니다.
당시 미군은 2차 세계대전 직후 병력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6.25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병력을 포함하여 한국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고, 카투사들이 한국의 지형지물에 대한 지식과 전술전략을 계획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죠.
6.25전쟁에 약 4만 3천 명의 카투사가 미군과 함께 참전하여, 약 8,000여 명이 전사 및 실종, 약 4,000명이 부상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질문>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희생당한 카투사 수가 만 2천 명이 넘는 셈인데요.
오늘 우리도 현충일을 맞고 있지만, 미국에서도 이분들 넋을 기리기 위한 특별한 움직임이 있다고요?
<답변>
미국에서는 6.25전쟁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끊임없이 있긴 했습니다.
요즘 특히 속도를 내고 있는 건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기념공원 안에 전사자들 추모하기 위한 추모의 벽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추모의 벽 건립은 지난 2013년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지금까지도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지연돼 온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카투사 참전의 의미가 재조명되면서 6월 25일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카투사 참전용사 전사자 호명식을 진행하고 이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 미군과 카투사를 기리는 추모의 벽 건립이 다시금 힘을 받아 추진되는 겁니다.
<질문>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기념시설 외곽에 있는 연못 둘레를 따라서 길이 28미터 규모.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이런 기념비 설립이 이제서야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건 어떤 계기였을까요?
<답변>
사실 진작에 건립되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건 미 하원의 법안 통과와 자금 문제였겠죠.
아무래도 추모의 벽 건립을 처음 추진한 단체가 민간단체였고, 미군과 카투사를 함께 기리는 것인데 카투사들의 참여가 크지 못 했던 게 사실이었어요.
무작정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러려면 민간에서도 참여해야 하는데 카투사들의 참여가 절실했죠.
우리 연합회도 실질적으로 법인화로 조직 된 것이 2013년이니, 살아있는 카투사들이 뭉치기 시작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한국에서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미국인이 현재 약 350만 명이 있습니다.
가족을 포함하면 약 1,000만 명의 지한파 미국인이 있는 셈이죠.
따라서 주한미군전우회를 결성하여 이분들을 결속한다면 한미동맹 강화와 대한민국의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질문>
카투사가 한미 동맹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과거뿐 아니라 현재도 그 의미가 상당하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오늘도 부산 유엔 기념공원에서 카투사 전몰용사 추모제가 계획돼 있죠?
<답변>
네, 사실 저도 이제 이 방송이 마무리 되는 대로 추모제 참석하러 바로 부산으로 갈 예정입니다.
카투사는 한미동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절대적인 항목이죠.
한미동맹은 다른 나라 간의 동맹과는 다른 것이 전장에서 함께 피를 흘리고 싸우고 희생한 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동맹이라 의미가 남다르죠.
카투사는 그 현장의 핵심이었고, 이런 걸 봤을 때 카투사는 한미동맹의 '시작점' 인 필수 요소입니다.
한국전쟁 이후에도 카투사 출신들은 미군 부대에 복무하면서 얻은 경험들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한미 간 협상 테이블에서 미군 부대에서 활약한 카투사 출신이 나서면 훨씬 부드러운 대화가 가능할 정돕니다.
한미 어느 나라의 관점에서 보든 카투사는 한미동맹의 시작이고, 현재진행형이고 미래인 겁니다.
<앵커 멘트>
네, 바로 부산으로 가야 하는 바쁜 일정 가운데, 오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행사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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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06 07: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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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입니다.
우리가 오늘 기억하고 추모해야 할 분들 가운덴 대한민국의 역사 가운데 이름도 없이 모든 걸 바친 무명용사들을 빼놓아선 안 될텐테요.
김종욱 대한민국 카투사연합회장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6.25 전쟁 당시 정말 많은 국군 또 참전유엔군들의 희생이 있었죠.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에 전쟁에 참여하고 희생된 카투사의 수도 엄청나다고 들었습니다.
카투사가 우리 역사에서 어떤 역할입니까?
<답변>
카투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병력지원을 목적으로 맥아더 장군과 이승만 대통령 간 합의로 1950년 8월 15일에 처음 탄생했습니다.
당시 미군은 2차 세계대전 직후 병력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6.25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병력을 포함하여 한국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고, 카투사들이 한국의 지형지물에 대한 지식과 전술전략을 계획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죠.
6.25전쟁에 약 4만 3천 명의 카투사가 미군과 함께 참전하여, 약 8,000여 명이 전사 및 실종, 약 4,000명이 부상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질문>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희생당한 카투사 수가 만 2천 명이 넘는 셈인데요.
오늘 우리도 현충일을 맞고 있지만, 미국에서도 이분들 넋을 기리기 위한 특별한 움직임이 있다고요?
<답변>
미국에서는 6.25전쟁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끊임없이 있긴 했습니다.
요즘 특히 속도를 내고 있는 건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기념공원 안에 전사자들 추모하기 위한 추모의 벽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추모의 벽 건립은 지난 2013년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지금까지도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지연돼 온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카투사 참전의 의미가 재조명되면서 6월 25일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카투사 참전용사 전사자 호명식을 진행하고 이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 미군과 카투사를 기리는 추모의 벽 건립이 다시금 힘을 받아 추진되는 겁니다.
<질문>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기념시설 외곽에 있는 연못 둘레를 따라서 길이 28미터 규모.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이런 기념비 설립이 이제서야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건 어떤 계기였을까요?
<답변>
사실 진작에 건립되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건 미 하원의 법안 통과와 자금 문제였겠죠.
아무래도 추모의 벽 건립을 처음 추진한 단체가 민간단체였고, 미군과 카투사를 함께 기리는 것인데 카투사들의 참여가 크지 못 했던 게 사실이었어요.
무작정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러려면 민간에서도 참여해야 하는데 카투사들의 참여가 절실했죠.
우리 연합회도 실질적으로 법인화로 조직 된 것이 2013년이니, 살아있는 카투사들이 뭉치기 시작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한국에서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미국인이 현재 약 350만 명이 있습니다.
가족을 포함하면 약 1,000만 명의 지한파 미국인이 있는 셈이죠.
따라서 주한미군전우회를 결성하여 이분들을 결속한다면 한미동맹 강화와 대한민국의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질문>
카투사가 한미 동맹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과거뿐 아니라 현재도 그 의미가 상당하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오늘도 부산 유엔 기념공원에서 카투사 전몰용사 추모제가 계획돼 있죠?
<답변>
네, 사실 저도 이제 이 방송이 마무리 되는 대로 추모제 참석하러 바로 부산으로 갈 예정입니다.
카투사는 한미동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절대적인 항목이죠.
한미동맹은 다른 나라 간의 동맹과는 다른 것이 전장에서 함께 피를 흘리고 싸우고 희생한 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동맹이라 의미가 남다르죠.
카투사는 그 현장의 핵심이었고, 이런 걸 봤을 때 카투사는 한미동맹의 '시작점' 인 필수 요소입니다.
한국전쟁 이후에도 카투사 출신들은 미군 부대에 복무하면서 얻은 경험들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한미 간 협상 테이블에서 미군 부대에서 활약한 카투사 출신이 나서면 훨씬 부드러운 대화가 가능할 정돕니다.
한미 어느 나라의 관점에서 보든 카투사는 한미동맹의 시작이고, 현재진행형이고 미래인 겁니다.
<앵커 멘트>
네, 바로 부산으로 가야 하는 바쁜 일정 가운데, 오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행사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입니다.
우리가 오늘 기억하고 추모해야 할 분들 가운덴 대한민국의 역사 가운데 이름도 없이 모든 걸 바친 무명용사들을 빼놓아선 안 될텐테요.
김종욱 대한민국 카투사연합회장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6.25 전쟁 당시 정말 많은 국군 또 참전유엔군들의 희생이 있었죠.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에 전쟁에 참여하고 희생된 카투사의 수도 엄청나다고 들었습니다.
카투사가 우리 역사에서 어떤 역할입니까?
<답변>
카투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의 병력지원을 목적으로 맥아더 장군과 이승만 대통령 간 합의로 1950년 8월 15일에 처음 탄생했습니다.
당시 미군은 2차 세계대전 직후 병력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도 6.25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병력을 포함하여 한국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고, 카투사들이 한국의 지형지물에 대한 지식과 전술전략을 계획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죠.
6.25전쟁에 약 4만 3천 명의 카투사가 미군과 함께 참전하여, 약 8,000여 명이 전사 및 실종, 약 4,000명이 부상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질문>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희생당한 카투사 수가 만 2천 명이 넘는 셈인데요.
오늘 우리도 현충일을 맞고 있지만, 미국에서도 이분들 넋을 기리기 위한 특별한 움직임이 있다고요?
<답변>
미국에서는 6.25전쟁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끊임없이 있긴 했습니다.
요즘 특히 속도를 내고 있는 건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기념공원 안에 전사자들 추모하기 위한 추모의 벽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추모의 벽 건립은 지난 2013년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지금까지도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지연돼 온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카투사 참전의 의미가 재조명되면서 6월 25일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국전쟁기념공원에서 카투사 참전용사 전사자 호명식을 진행하고 이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 미군과 카투사를 기리는 추모의 벽 건립이 다시금 힘을 받아 추진되는 겁니다.
<질문>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기념시설 외곽에 있는 연못 둘레를 따라서 길이 28미터 규모.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이런 기념비 설립이 이제서야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건 어떤 계기였을까요?
<답변>
사실 진작에 건립되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건 미 하원의 법안 통과와 자금 문제였겠죠.
아무래도 추모의 벽 건립을 처음 추진한 단체가 민간단체였고, 미군과 카투사를 함께 기리는 것인데 카투사들의 참여가 크지 못 했던 게 사실이었어요.
무작정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러려면 민간에서도 참여해야 하는데 카투사들의 참여가 절실했죠.
우리 연합회도 실질적으로 법인화로 조직 된 것이 2013년이니, 살아있는 카투사들이 뭉치기 시작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한국에서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미국인이 현재 약 350만 명이 있습니다.
가족을 포함하면 약 1,000만 명의 지한파 미국인이 있는 셈이죠.
따라서 주한미군전우회를 결성하여 이분들을 결속한다면 한미동맹 강화와 대한민국의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질문>
카투사가 한미 동맹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과거뿐 아니라 현재도 그 의미가 상당하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오늘도 부산 유엔 기념공원에서 카투사 전몰용사 추모제가 계획돼 있죠?
<답변>
네, 사실 저도 이제 이 방송이 마무리 되는 대로 추모제 참석하러 바로 부산으로 갈 예정입니다.
카투사는 한미동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절대적인 항목이죠.
한미동맹은 다른 나라 간의 동맹과는 다른 것이 전장에서 함께 피를 흘리고 싸우고 희생한 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동맹이라 의미가 남다르죠.
카투사는 그 현장의 핵심이었고, 이런 걸 봤을 때 카투사는 한미동맹의 '시작점' 인 필수 요소입니다.
한국전쟁 이후에도 카투사 출신들은 미군 부대에 복무하면서 얻은 경험들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한미 간 협상 테이블에서 미군 부대에서 활약한 카투사 출신이 나서면 훨씬 부드러운 대화가 가능할 정돕니다.
한미 어느 나라의 관점에서 보든 카투사는 한미동맹의 시작이고, 현재진행형이고 미래인 겁니다.
<앵커 멘트>
네, 바로 부산으로 가야 하는 바쁜 일정 가운데, 오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행사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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