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나포’ 위험천만…“정부, 적극 나서야”

입력 2016.06.06 (21:16) 수정 2016.06.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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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어민들이 보다 못해, 직접 중국 어선의 나포에 나섰지만, 중국 선원들이 강하게 저항했다면, 상황은 전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궁지에 몰린 중국 선원들이 대나무와 쇠파이프, 삽 등 가릴 것 없이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합니다.

<녹취> "버려! 무릎 꿇어!"

지난 2011년에는 중국 어선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단속 중이던 해경이 순직했습니다.

어제는 중국 선원들이 잠을 자고 있어서 충돌은 없었지만, 어민들이 또 나섰다가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중 해경은 불법 조업 문제를 같이 해결하자며 24시간 핫라인까지 개통했지만 그 실효성은 떨어집니다.

해경은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연평도 인근 NLL의 특수성 때문에 강력한 단속이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북한 해안포, 북한 함정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중국 어선은 북한 해역으로 도주시 단속이 어렵다는 걸 알고 악용합니다."

해경은 이번 민간 나포 이후 또 다시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송일종(인천 해양경비안전서장) : "관계기관과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향후 재발방지 및 연평도 근해 중국 불법조업 어선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해가기로 했습니다."

생존의 터전인 서해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중국 어선과 대치하는 우리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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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나포’ 위험천만…“정부, 적극 나서야”
    • 입력 2016-06-06 21:18:00
    • 수정2016-06-06 21:31:28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어민들이 보다 못해, 직접 중국 어선의 나포에 나섰지만, 중국 선원들이 강하게 저항했다면, 상황은 전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궁지에 몰린 중국 선원들이 대나무와 쇠파이프, 삽 등 가릴 것 없이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합니다.

<녹취> "버려! 무릎 꿇어!"

지난 2011년에는 중국 어선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단속 중이던 해경이 순직했습니다.

어제는 중국 선원들이 잠을 자고 있어서 충돌은 없었지만, 어민들이 또 나섰다가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중 해경은 불법 조업 문제를 같이 해결하자며 24시간 핫라인까지 개통했지만 그 실효성은 떨어집니다.

해경은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연평도 인근 NLL의 특수성 때문에 강력한 단속이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북한 해안포, 북한 함정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중국 어선은 북한 해역으로 도주시 단속이 어렵다는 걸 알고 악용합니다."

해경은 이번 민간 나포 이후 또 다시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송일종(인천 해양경비안전서장) : "관계기관과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향후 재발방지 및 연평도 근해 중국 불법조업 어선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해가기로 했습니다."

생존의 터전인 서해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중국 어선과 대치하는 우리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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