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100세 시대, 행복노년을 위한 일자리

입력 2016.06.07 (12:39) 수정 2016.06.0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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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0세 시대라는 말들 많이 하죠.

그래선가요 요즘 어르신 중에서 새롭게 일 시작하는 분들 많더라고요.

일하면서 활력도 얻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데요, 너무 바쁘고 즐거워서 아프거나 우울할 시간도 없다죠.

행복한 노년을 알차게 꾸려가는 분들의 이야기를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서울의 한 아파트.

심은식 씨는 오늘도 힘차게 집을 나섭니다.

<녹취> “손녀 보러 아침마다 나와요.”

바로 짝꿍 손녀의 등교를 함께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부모 대신 아이가 학교가는 걸 돕는 동행 도우미입니다.

심은식 씨가 유진이와 짝이 된 건 3년 전, 그새 부쩍 친해졌는데요.

<녹취> "잘 들어가라."

이렇게 오전 일과가 마무리됩니다.

<인터뷰> 윤지은(종로 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 사업 담당자) : “동행 도우미는 등하교를 함께할 아이와 같은 지역에 살고 계신 65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선정하는데요. 각종 범죄 경력을 조회하고, 활동 일지를 작성해서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후가 되면 하굣길 동행을 함께하는데요, 유진이도 그런 할아버지가 무척이나 좋다는데요.

<인터뷰> 김유진(서울시 종로구) : “친할아버지처럼 재밌고 잘해주셔서 좋아요.”

<인터뷰> 심은식(동행 도우미) : “내가 아이들을 좋아하다 보니까 아이들하고 같이 학교 가면 즐겁고 아이를 안전하게 등하교시킨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언뜻 보면 일반 카페.

하지만 직원 모두 65세 이상의 어르신들만 일하는 실버카페입니다.

커피 만드는 분들은 전문 바리스타 못지않은데요.

<인터뷰> 임명자(서울시 노원구) : “원래 바리스타가 하고 싶어서 호기심이 조금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 나이는 안 써주잖아요. 노인 복지관에서 실버 카페를 만들고 바리스타 모집하길래 한번 해 봤어요.”

만 60세 이상은 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데, 가장 인기 있는 커피는 따로 있습니다.

<녹취> “선생님 믹스 커피 하나 주세요.”

단돈 300원. 바로 믹스커피인데요.

하루 300잔 이상 팔리는 대표메뉴입니다.

<녹취> “역시 실버 카페 커피야.”

<녹취> “최고!”

서울의 한 문화회관.

<녹취> “감사합니다. 뚜벅이 택배입니다.”

65세 이상만 일한다는 뚜벅이 택배!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일어나 출동합니다.

직접 매장으로 찾아가 물건을 받고, 그 물건을 배달합니다.

<인터뷰> 육선미(서울시 송파구) : “타 업체보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어르신이 책임감 있게 일을 하시는 것이 굉장히 좋아 보여요.”

이명식 씨는 2년째 뚜벅이 택배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일하는 보람은 물론 운동까지 할 수 있어 더 큰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식(뚜벅이 택배원) : “배달하고 나면 기분이 좋죠. 긴장감도 풀리고 참 잘했다고 생각해요.”

행복한 노년을 꿈꾸는 100세 시대, 일하는 즐거움으로 기쁨을 채워가는 ‘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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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100세 시대, 행복노년을 위한 일자리
    • 입력 2016-06-07 12:48:02
    • 수정2016-06-07 12:55:47
    뉴스 12
<앵커 멘트>

100세 시대라는 말들 많이 하죠.

그래선가요 요즘 어르신 중에서 새롭게 일 시작하는 분들 많더라고요.

일하면서 활력도 얻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데요, 너무 바쁘고 즐거워서 아프거나 우울할 시간도 없다죠.

행복한 노년을 알차게 꾸려가는 분들의 이야기를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서울의 한 아파트.

심은식 씨는 오늘도 힘차게 집을 나섭니다.

<녹취> “손녀 보러 아침마다 나와요.”

바로 짝꿍 손녀의 등교를 함께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부모 대신 아이가 학교가는 걸 돕는 동행 도우미입니다.

심은식 씨가 유진이와 짝이 된 건 3년 전, 그새 부쩍 친해졌는데요.

<녹취> "잘 들어가라."

이렇게 오전 일과가 마무리됩니다.

<인터뷰> 윤지은(종로 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 사업 담당자) : “동행 도우미는 등하교를 함께할 아이와 같은 지역에 살고 계신 65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선정하는데요. 각종 범죄 경력을 조회하고, 활동 일지를 작성해서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오후가 되면 하굣길 동행을 함께하는데요, 유진이도 그런 할아버지가 무척이나 좋다는데요.

<인터뷰> 김유진(서울시 종로구) : “친할아버지처럼 재밌고 잘해주셔서 좋아요.”

<인터뷰> 심은식(동행 도우미) : “내가 아이들을 좋아하다 보니까 아이들하고 같이 학교 가면 즐겁고 아이를 안전하게 등하교시킨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언뜻 보면 일반 카페.

하지만 직원 모두 65세 이상의 어르신들만 일하는 실버카페입니다.

커피 만드는 분들은 전문 바리스타 못지않은데요.

<인터뷰> 임명자(서울시 노원구) : “원래 바리스타가 하고 싶어서 호기심이 조금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 나이는 안 써주잖아요. 노인 복지관에서 실버 카페를 만들고 바리스타 모집하길래 한번 해 봤어요.”

만 60세 이상은 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데, 가장 인기 있는 커피는 따로 있습니다.

<녹취> “선생님 믹스 커피 하나 주세요.”

단돈 300원. 바로 믹스커피인데요.

하루 300잔 이상 팔리는 대표메뉴입니다.

<녹취> “역시 실버 카페 커피야.”

<녹취> “최고!”

서울의 한 문화회관.

<녹취> “감사합니다. 뚜벅이 택배입니다.”

65세 이상만 일한다는 뚜벅이 택배!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일어나 출동합니다.

직접 매장으로 찾아가 물건을 받고, 그 물건을 배달합니다.

<인터뷰> 육선미(서울시 송파구) : “타 업체보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어르신이 책임감 있게 일을 하시는 것이 굉장히 좋아 보여요.”

이명식 씨는 2년째 뚜벅이 택배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일하는 보람은 물론 운동까지 할 수 있어 더 큰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식(뚜벅이 택배원) : “배달하고 나면 기분이 좋죠. 긴장감도 풀리고 참 잘했다고 생각해요.”

행복한 노년을 꿈꾸는 100세 시대, 일하는 즐거움으로 기쁨을 채워가는 ‘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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