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전 옥시 대표, 검찰 ‘기습 출석’

입력 2016.06.07 (21:42) 수정 2016.06.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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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장 많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낸 옥시의 존 리 전 대표가 오늘 다시 소환됐는데,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반 빠르게 기습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존 리 전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된 존 리 전 옥시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검찰 청사에 들어섭니다.

소환 예정 시간 보다 1시간 반이나 빨리 출석한 겁니다.

첫 소환 때, 존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에게 거친 항의를 받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녹취> 존 리(옥시 前 대표/지난달 23일) :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때문에 이번엔 피해자들과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기습 출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렸던 지난 2005년 6월부터 5년 동안 옥시의 최고경영자였던 존 리 전 대표에게 검찰이 적용하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호흡 곤란 등 제품 부작용과 관련된 민원을 받았지만 판매 중단 조치를 하지 않고, 제품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아이에게 안전하다'는 광고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존 리 전 대표는 제품의 유해성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충분한 단서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으로 존 리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거라브 제인 전 옥시 대표에게도 이번 주 안에 이메일을 보내 서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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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리 전 옥시 대표, 검찰 ‘기습 출석’
    • 입력 2016-06-07 21:42:55
    • 수정2016-06-07 22:19:2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가장 많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낸 옥시의 존 리 전 대표가 오늘 다시 소환됐는데,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반 빠르게 기습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존 리 전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된 존 리 전 옥시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검찰 청사에 들어섭니다.

소환 예정 시간 보다 1시간 반이나 빨리 출석한 겁니다.

첫 소환 때, 존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에게 거친 항의를 받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녹취> 존 리(옥시 前 대표/지난달 23일) :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때문에 이번엔 피해자들과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기습 출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렸던 지난 2005년 6월부터 5년 동안 옥시의 최고경영자였던 존 리 전 대표에게 검찰이 적용하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호흡 곤란 등 제품 부작용과 관련된 민원을 받았지만 판매 중단 조치를 하지 않고, 제품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아이에게 안전하다'는 광고를 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존 리 전 대표는 제품의 유해성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충분한 단서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으로 존 리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거라브 제인 전 옥시 대표에게도 이번 주 안에 이메일을 보내 서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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