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예정지에 주택 잇따라 신축…보상 꼼수
입력 2016.06.08 (06:42)
수정 2016.06.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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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설 곳에 주택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보상금을 노리고 집을 새로 짓고 있는 건데요, 대규모 국책 사업 때마다 이런 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년 뒤면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인 경북의 한 마을입니다.
사라질 마을인데도, 똑같은 모양의 주택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녹취> "똑똑똑"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고, 심지어 대문 손잡이 비닐조차 떼지 않은 집도 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재작년부터 생겼다고 보면 돼요. 한마디로 보상 들어온다고 하니까 들어온거야."
실제 신한울 원전 3, 4호기 예정지 가구 수는 지난 2013년 기준 60여 가구였지만, 불과 3년 만에 220여 가구로 크게 늘었습니다.
대부분 보상을 노리고 지은 집들로 이러다 보니 투기꾼까지 몰려 땅값이 3.3제곱미터당 2,3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2-3배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영광(울진사회정책연구소 위원) : "일부 공직자나 한수원직원들도 연루가 됐다는 소문도 있는데, 사법 당국에서 실체를 철저하게 파악해서…."
한수원은 보상을 노린 얌체 지장물에 대해선 배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성낙찬(신한울 제2건설소 입지팀장) : "공고한 날짜가 2014년 12월 15일 입니다. (그 날짜를 기준으로 해서) 한수원에서는 이주대책 기준일로 보고 대상자를 한정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신규 원전 사업이 첫 삽도 뜨기도 전에 보상을 노린 얌체 건축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설 곳에 주택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보상금을 노리고 집을 새로 짓고 있는 건데요, 대규모 국책 사업 때마다 이런 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년 뒤면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인 경북의 한 마을입니다.
사라질 마을인데도, 똑같은 모양의 주택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녹취> "똑똑똑"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고, 심지어 대문 손잡이 비닐조차 떼지 않은 집도 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재작년부터 생겼다고 보면 돼요. 한마디로 보상 들어온다고 하니까 들어온거야."
실제 신한울 원전 3, 4호기 예정지 가구 수는 지난 2013년 기준 60여 가구였지만, 불과 3년 만에 220여 가구로 크게 늘었습니다.
대부분 보상을 노리고 지은 집들로 이러다 보니 투기꾼까지 몰려 땅값이 3.3제곱미터당 2,3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2-3배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영광(울진사회정책연구소 위원) : "일부 공직자나 한수원직원들도 연루가 됐다는 소문도 있는데, 사법 당국에서 실체를 철저하게 파악해서…."
한수원은 보상을 노린 얌체 지장물에 대해선 배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성낙찬(신한울 제2건설소 입지팀장) : "공고한 날짜가 2014년 12월 15일 입니다. (그 날짜를 기준으로 해서) 한수원에서는 이주대책 기준일로 보고 대상자를 한정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신규 원전 사업이 첫 삽도 뜨기도 전에 보상을 노린 얌체 건축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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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6-08 08:03:15

<앵커 멘트>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설 곳에 주택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보상금을 노리고 집을 새로 짓고 있는 건데요, 대규모 국책 사업 때마다 이런 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년 뒤면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인 경북의 한 마을입니다.
사라질 마을인데도, 똑같은 모양의 주택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녹취> "똑똑똑"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고, 심지어 대문 손잡이 비닐조차 떼지 않은 집도 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재작년부터 생겼다고 보면 돼요. 한마디로 보상 들어온다고 하니까 들어온거야."
실제 신한울 원전 3, 4호기 예정지 가구 수는 지난 2013년 기준 60여 가구였지만, 불과 3년 만에 220여 가구로 크게 늘었습니다.
대부분 보상을 노리고 지은 집들로 이러다 보니 투기꾼까지 몰려 땅값이 3.3제곱미터당 2,3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2-3배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영광(울진사회정책연구소 위원) : "일부 공직자나 한수원직원들도 연루가 됐다는 소문도 있는데, 사법 당국에서 실체를 철저하게 파악해서…."
한수원은 보상을 노린 얌체 지장물에 대해선 배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성낙찬(신한울 제2건설소 입지팀장) : "공고한 날짜가 2014년 12월 15일 입니다. (그 날짜를 기준으로 해서) 한수원에서는 이주대책 기준일로 보고 대상자를 한정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신규 원전 사업이 첫 삽도 뜨기도 전에 보상을 노린 얌체 건축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설 곳에 주택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보상금을 노리고 집을 새로 짓고 있는 건데요, 대규모 국책 사업 때마다 이런 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년 뒤면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인 경북의 한 마을입니다.
사라질 마을인데도, 똑같은 모양의 주택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녹취> "똑똑똑"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고, 심지어 대문 손잡이 비닐조차 떼지 않은 집도 있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음성변조) : "재작년부터 생겼다고 보면 돼요. 한마디로 보상 들어온다고 하니까 들어온거야."
실제 신한울 원전 3, 4호기 예정지 가구 수는 지난 2013년 기준 60여 가구였지만, 불과 3년 만에 220여 가구로 크게 늘었습니다.
대부분 보상을 노리고 지은 집들로 이러다 보니 투기꾼까지 몰려 땅값이 3.3제곱미터당 2,3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2-3배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영광(울진사회정책연구소 위원) : "일부 공직자나 한수원직원들도 연루가 됐다는 소문도 있는데, 사법 당국에서 실체를 철저하게 파악해서…."
한수원은 보상을 노린 얌체 지장물에 대해선 배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성낙찬(신한울 제2건설소 입지팀장) : "공고한 날짜가 2014년 12월 15일 입니다. (그 날짜를 기준으로 해서) 한수원에서는 이주대책 기준일로 보고 대상자를 한정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신규 원전 사업이 첫 삽도 뜨기도 전에 보상을 노린 얌체 건축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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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swim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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