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北 리영호 실각은 허가 없는 군부대 이동 때문”

입력 2016.06.08 (12:30) 수정 2016.06.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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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군부의 1인자로 군림했던 리영호 북한군 총참모장이 지난 2012년 갑작스럽게 실각한 이유가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일본 NHK 방송은 북한 내부 문건을 근거로 리용호가 김정은의 허가 없이 군부대를 이동시켰기 때문이라고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김정일 영결식 때 맨 앞에서 운구차를 호위할 정도로 핵심 실세였던 `리영호` 당시 군 총참모장, 하지만, 불과 7개월 만에 `반당 반혁명 분자`로 몰려 전격 숙청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NHK는 지난 5일 방송한 특별 다큐에서 북한의 내부 문건을 토대로 `리영호`의 당시 `숙청`은 김정은의 허가 없이 군 부대를 이동시켰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당시 개인적인 신병 문제라고 그의 숙청 이유를 발표했으며, 그 동안 베일에 쌓였던 `리영호`의 실각 배경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영호`에 이어, 김영춘 등 군부 핵심 인사 4명과 장성택까지 김정일 사후 `김정은의 후견인 8인방`이 대부분 이렇게 `반당 반혁명 분자로` 숙청됐습니다.

NHK는 또, 김정은이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적은 비용으로 경제 발전과 국방력 강화가 가능한 가장 현실적인 노선`이라고 밝혔고, `핵의 힘과 군의 사상 교육을 강화하면 조국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방송했습니다.

NHK는 2년 전 북한 군 부대 산하 무역회사 간부로부터 만2천 쪽 분량의 내부 문건을 USB 메모리로 받아 북한 전문가들과 분석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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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K, “北 리영호 실각은 허가 없는 군부대 이동 때문”
    • 입력 2016-06-08 12:32:09
    • 수정2016-06-08 12: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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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군부의 1인자로 군림했던 리영호 북한군 총참모장이 지난 2012년 갑작스럽게 실각한 이유가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일본 NHK 방송은 북한 내부 문건을 근거로 리용호가 김정은의 허가 없이 군부대를 이동시켰기 때문이라고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김정일 영결식 때 맨 앞에서 운구차를 호위할 정도로 핵심 실세였던 `리영호` 당시 군 총참모장, 하지만, 불과 7개월 만에 `반당 반혁명 분자`로 몰려 전격 숙청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NHK는 지난 5일 방송한 특별 다큐에서 북한의 내부 문건을 토대로 `리영호`의 당시 `숙청`은 김정은의 허가 없이 군 부대를 이동시켰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당시 개인적인 신병 문제라고 그의 숙청 이유를 발표했으며, 그 동안 베일에 쌓였던 `리영호`의 실각 배경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영호`에 이어, 김영춘 등 군부 핵심 인사 4명과 장성택까지 김정일 사후 `김정은의 후견인 8인방`이 대부분 이렇게 `반당 반혁명 분자로` 숙청됐습니다.

NHK는 또, 김정은이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적은 비용으로 경제 발전과 국방력 강화가 가능한 가장 현실적인 노선`이라고 밝혔고, `핵의 힘과 군의 사상 교육을 강화하면 조국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방송했습니다.

NHK는 2년 전 북한 군 부대 산하 무역회사 간부로부터 만2천 쪽 분량의 내부 문건을 USB 메모리로 받아 북한 전문가들과 분석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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