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200억대 ‘학교 급식 부정 입찰’ 적발
입력 2016.06.08 (12:42)
수정 2016.06.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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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에 급식을 제공하는 식자재 공급 업체들의 부정입찰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적발된 한 육류 공급 업체는 4년간 부정입찰을 통해 200억 원 어치가 넘는 식자재를 학교에 납품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과 경북 지역 학교에 육류를 납품해온 57살 박 모 씨.
박 씨는 지난 4년간 300여 차례나 낙찰을 받아 200억 원어치의 육류를 학교에 납품했습니다.
전체 입찰가 평균에 가장 근접한 가격을 적어낸 업체가 낙찰받는 입찰제도의 허점을 악용했습니다.
박 씨는 유령업체 4곳과 소규모 식자재 업체 18곳 등 22개 업체를 사전 모의한 가격에 입찰에 참여시켰습니다.
학교 급식용 식자재 입찰은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저가'가 아닌 '평균가' 입찰을 시행합니다.
업체들이 낸 입찰가 평균에 가장 근접한 가격을 적어낸 업체가 낙찰 받는 구조이다 보니, 입찰자를 늘려 입찰가 평균을 조작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한번 입찰을 받으면 원자재 가격을 빼고 30~40%의 이익을 챙기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급식의 질을 높이려던 애초 입찰 취지도 무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오영훈(부산진경찰서 지능범죄 수사과장) : "담합하여 낙찰받은 업체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금액만큼 질이 떨어지는 식자재를 우리 학생들이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육류 납품업자 박 씨를 구속하고 관련자 4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학교급식 식자재 입찰을 진행하는 한국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부정입찰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을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학교에 급식을 제공하는 식자재 공급 업체들의 부정입찰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적발된 한 육류 공급 업체는 4년간 부정입찰을 통해 200억 원 어치가 넘는 식자재를 학교에 납품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과 경북 지역 학교에 육류를 납품해온 57살 박 모 씨.
박 씨는 지난 4년간 300여 차례나 낙찰을 받아 200억 원어치의 육류를 학교에 납품했습니다.
전체 입찰가 평균에 가장 근접한 가격을 적어낸 업체가 낙찰받는 입찰제도의 허점을 악용했습니다.
박 씨는 유령업체 4곳과 소규모 식자재 업체 18곳 등 22개 업체를 사전 모의한 가격에 입찰에 참여시켰습니다.
학교 급식용 식자재 입찰은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저가'가 아닌 '평균가' 입찰을 시행합니다.
업체들이 낸 입찰가 평균에 가장 근접한 가격을 적어낸 업체가 낙찰 받는 구조이다 보니, 입찰자를 늘려 입찰가 평균을 조작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한번 입찰을 받으면 원자재 가격을 빼고 30~40%의 이익을 챙기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급식의 질을 높이려던 애초 입찰 취지도 무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오영훈(부산진경찰서 지능범죄 수사과장) : "담합하여 낙찰받은 업체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금액만큼 질이 떨어지는 식자재를 우리 학생들이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육류 납품업자 박 씨를 구속하고 관련자 4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학교급식 식자재 입찰을 진행하는 한국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부정입찰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을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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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간 200억대 ‘학교 급식 부정 입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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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6-08 12: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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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급식을 제공하는 식자재 공급 업체들의 부정입찰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적발된 한 육류 공급 업체는 4년간 부정입찰을 통해 200억 원 어치가 넘는 식자재를 학교에 납품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과 경북 지역 학교에 육류를 납품해온 57살 박 모 씨.
박 씨는 지난 4년간 300여 차례나 낙찰을 받아 200억 원어치의 육류를 학교에 납품했습니다.
전체 입찰가 평균에 가장 근접한 가격을 적어낸 업체가 낙찰받는 입찰제도의 허점을 악용했습니다.
박 씨는 유령업체 4곳과 소규모 식자재 업체 18곳 등 22개 업체를 사전 모의한 가격에 입찰에 참여시켰습니다.
학교 급식용 식자재 입찰은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저가'가 아닌 '평균가' 입찰을 시행합니다.
업체들이 낸 입찰가 평균에 가장 근접한 가격을 적어낸 업체가 낙찰 받는 구조이다 보니, 입찰자를 늘려 입찰가 평균을 조작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한번 입찰을 받으면 원자재 가격을 빼고 30~40%의 이익을 챙기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급식의 질을 높이려던 애초 입찰 취지도 무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오영훈(부산진경찰서 지능범죄 수사과장) : "담합하여 낙찰받은 업체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금액만큼 질이 떨어지는 식자재를 우리 학생들이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육류 납품업자 박 씨를 구속하고 관련자 4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학교급식 식자재 입찰을 진행하는 한국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부정입찰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을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학교에 급식을 제공하는 식자재 공급 업체들의 부정입찰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적발된 한 육류 공급 업체는 4년간 부정입찰을 통해 200억 원 어치가 넘는 식자재를 학교에 납품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과 경북 지역 학교에 육류를 납품해온 57살 박 모 씨.
박 씨는 지난 4년간 300여 차례나 낙찰을 받아 200억 원어치의 육류를 학교에 납품했습니다.
전체 입찰가 평균에 가장 근접한 가격을 적어낸 업체가 낙찰받는 입찰제도의 허점을 악용했습니다.
박 씨는 유령업체 4곳과 소규모 식자재 업체 18곳 등 22개 업체를 사전 모의한 가격에 입찰에 참여시켰습니다.
학교 급식용 식자재 입찰은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저가'가 아닌 '평균가' 입찰을 시행합니다.
업체들이 낸 입찰가 평균에 가장 근접한 가격을 적어낸 업체가 낙찰 받는 구조이다 보니, 입찰자를 늘려 입찰가 평균을 조작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업체는 한번 입찰을 받으면 원자재 가격을 빼고 30~40%의 이익을 챙기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급식의 질을 높이려던 애초 입찰 취지도 무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오영훈(부산진경찰서 지능범죄 수사과장) : "담합하여 낙찰받은 업체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금액만큼 질이 떨어지는 식자재를 우리 학생들이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육류 납품업자 박 씨를 구속하고 관련자 4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학교급식 식자재 입찰을 진행하는 한국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부정입찰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을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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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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