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6개 차종 연비 자료 조작 적발

입력 2016.06.09 (06:17) 수정 2016.06.0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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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 측이 한국 정부에 제출하는 연비 신고 서류를 대거 조작해서 제출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폭스바겐 측은 연비시험 성적서에 차종의 이름을 바꾸거나 시험 날짜를 고쳐 제출하는 수법으로 정부 인증 기관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에만 6천2백여 대가 판매된 폭스바겐 골프 2.0 TDI 입니다.

올해도 한 달 평균 5백여대 씩 팔리고 있는 수입차입니다.

검찰이 이 차종을 포함해 폭스바겐 26개 차종의 연비 시험 신고서 48건이 조작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폭스바겐 측은 특정 차종의 연비 성적서가 없는 경우 다른 차량의 성적서에다 차량 이름만 조작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또 연비 성능 시험을 하고 60일이 경과해 신고 유효기간이 지난 경우에는 아예 시험 일자를 거짓으로 꾸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폭스바겐 측이 지난 2012년 6월부터 2년 넘게 연비 시험 신고서를 조작해 한국에너지공단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측정한 연비 신고서를 제출하면, 한국에너지공단이 이를 믿고 추가 확인을 하지않는 점을 노렸습니다.

조작 혐의가 드러난 차종은 세계적으로 연비조작 파문을 일으켰던 유로5 기준이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폭스바겐 측이 수입한 차량을 빨리 팔기 위해 연비 신고서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사문서 변조 혐의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부터 폭스바겐 관계자들을 본격적으로 소환해 의혹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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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26개 차종 연비 자료 조작 적발
    • 입력 2016-06-09 06:18:31
    • 수정2016-06-09 07: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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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 측이 한국 정부에 제출하는 연비 신고 서류를 대거 조작해서 제출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폭스바겐 측은 연비시험 성적서에 차종의 이름을 바꾸거나 시험 날짜를 고쳐 제출하는 수법으로 정부 인증 기관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에만 6천2백여 대가 판매된 폭스바겐 골프 2.0 TDI 입니다.

올해도 한 달 평균 5백여대 씩 팔리고 있는 수입차입니다.

검찰이 이 차종을 포함해 폭스바겐 26개 차종의 연비 시험 신고서 48건이 조작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폭스바겐 측은 특정 차종의 연비 성적서가 없는 경우 다른 차량의 성적서에다 차량 이름만 조작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또 연비 성능 시험을 하고 60일이 경과해 신고 유효기간이 지난 경우에는 아예 시험 일자를 거짓으로 꾸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폭스바겐 측이 지난 2012년 6월부터 2년 넘게 연비 시험 신고서를 조작해 한국에너지공단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측정한 연비 신고서를 제출하면, 한국에너지공단이 이를 믿고 추가 확인을 하지않는 점을 노렸습니다.

조작 혐의가 드러난 차종은 세계적으로 연비조작 파문을 일으켰던 유로5 기준이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폭스바겐 측이 수입한 차량을 빨리 팔기 위해 연비 신고서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사문서 변조 혐의 등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부터 폭스바겐 관계자들을 본격적으로 소환해 의혹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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