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검사장 ‘잠행’…뇌물 여부 수사에 초점

입력 2016.06.09 (06:42) 수정 2016.06.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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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경준 검사장의 이른바 '주식대박'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진 검사장은 외부 접촉을 피한 채 법무연수원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군에 있는 법무연수원입니다.

게임 업체 넥슨의 주식을 매입해 120여억 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진경준 검사장이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는 곳입니다.

진 검사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점을 의식한 듯 연수원 측은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녹취> 법무연수원 관계자(음성변조) : "보안 시설이기 때문에 내부로 출입은 어렵습니다."

진 검사장은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피한 채 이 곳 법무연수원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진 검사장은 법무연수원 직원들도 행방을 잘 모를 정도로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법무연수원 직원(음성변조) : "(진경준 검사장이) 여기 오시니 안 오시니 얘기 나온지는 꽤 됐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못 봤어요."

검찰은 주식 매입 자금 거짓 해명 등 진 검사장에 대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자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넥슨 주식 매입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가 수사의 핵심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뇌물죄에 대한 공소 시효 10년이 이미 지나버려 수사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금 시점엔 사실 여부를 밝히는 게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진 검사장에 대한 수사 결과를 지켜 본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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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준 검사장 ‘잠행’…뇌물 여부 수사에 초점
    • 입력 2016-06-09 06:44:39
    • 수정2016-06-09 07:37: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진경준 검사장의 이른바 '주식대박'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진 검사장은 외부 접촉을 피한 채 법무연수원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진천군에 있는 법무연수원입니다.

게임 업체 넥슨의 주식을 매입해 120여억 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진경준 검사장이 연구위원으로 근무하는 곳입니다.

진 검사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점을 의식한 듯 연수원 측은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녹취> 법무연수원 관계자(음성변조) : "보안 시설이기 때문에 내부로 출입은 어렵습니다."

진 검사장은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피한 채 이 곳 법무연수원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진 검사장은 법무연수원 직원들도 행방을 잘 모를 정도로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법무연수원 직원(음성변조) : "(진경준 검사장이) 여기 오시니 안 오시니 얘기 나온지는 꽤 됐어요.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못 봤어요."

검찰은 주식 매입 자금 거짓 해명 등 진 검사장에 대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자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넥슨 주식 매입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가 수사의 핵심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뇌물죄에 대한 공소 시효 10년이 이미 지나버려 수사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금 시점엔 사실 여부를 밝히는 게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진 검사장에 대한 수사 결과를 지켜 본 뒤,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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