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해전 승리” 선전전…노림수는?

입력 2016.06.13 (21:24) 수정 2016.06.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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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은 두 번의 연평해전이 있었던 달입니다.

북한이 1,2차 연평해전을 모두 승리했다고 최근 선전하고 있습니다.

우리측 피해도 있었지만 북한이 더 크게 피해를 입었는데 왜 승리했다고 억지 주장을 하는걸까요?

허효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2차 연평해전은 1차 연평해전의 기습 보복 공격이었습니다.

99년 1차 해전에서 어뢰정 등 6척이 침몰하거나 완파당한 북한은 3년 후 월드컵 3,4위전이 열리는 날을 노렸습니다.

우리측 사상 25명, 북한은 30명이 넘어 더 큰 피해를 입었지만 최근 승리했다며 선전에 나섰습니다.

연평해전 전시실을 만들어놓고 경비정 모형까지 만들어 승리를 조작했습니다.

<녹취> 리향미(북한 전쟁기념관 해설강사) : "결국 30분 간의 교전 끝에 적들은 숱한 전투 손실을 내고 꽁무니를 사리고야 말았습니다."

침몰하거나 부서진 북한 경비정 사진은 없습니다.

대신 우리측 피해만 강조하며 도발 책임까지 뒤집어 씌웁니다.

<녹취> 리향미(북한 전쟁기념관 해설강사) : "역적 패당은 북방한계선을 떠들면서 우리 경비정 383호에 수십 발의 함포사격을 난사하는 군사적 도발 행위를 또다시 감행했습니다."

서해북방한계선 NLL 무력화를 위해 북한의 도발은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불안정성을 부각시킴으로써 북한이 지난 당대회 때 요구했던 군사회담을 우리가 받아들이도록 요구하는 것이고요."

패배를 승리로 둔갑시키는 북한의 적반하장은 언제든 제3, 제4의 연평해전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나 다름없어 군사적 대비 태세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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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연평해전 승리” 선전전…노림수는?
    • 입력 2016-06-13 21:24:56
    • 수정2016-06-13 22: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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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은 두 번의 연평해전이 있었던 달입니다.

북한이 1,2차 연평해전을 모두 승리했다고 최근 선전하고 있습니다.

우리측 피해도 있었지만 북한이 더 크게 피해를 입었는데 왜 승리했다고 억지 주장을 하는걸까요?

허효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2차 연평해전은 1차 연평해전의 기습 보복 공격이었습니다.

99년 1차 해전에서 어뢰정 등 6척이 침몰하거나 완파당한 북한은 3년 후 월드컵 3,4위전이 열리는 날을 노렸습니다.

우리측 사상 25명, 북한은 30명이 넘어 더 큰 피해를 입었지만 최근 승리했다며 선전에 나섰습니다.

연평해전 전시실을 만들어놓고 경비정 모형까지 만들어 승리를 조작했습니다.

<녹취> 리향미(북한 전쟁기념관 해설강사) : "결국 30분 간의 교전 끝에 적들은 숱한 전투 손실을 내고 꽁무니를 사리고야 말았습니다."

침몰하거나 부서진 북한 경비정 사진은 없습니다.

대신 우리측 피해만 강조하며 도발 책임까지 뒤집어 씌웁니다.

<녹취> 리향미(북한 전쟁기념관 해설강사) : "역적 패당은 북방한계선을 떠들면서 우리 경비정 383호에 수십 발의 함포사격을 난사하는 군사적 도발 행위를 또다시 감행했습니다."

서해북방한계선 NLL 무력화를 위해 북한의 도발은 계속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불안정성을 부각시킴으로써 북한이 지난 당대회 때 요구했던 군사회담을 우리가 받아들이도록 요구하는 것이고요."

패배를 승리로 둔갑시키는 북한의 적반하장은 언제든 제3, 제4의 연평해전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나 다름없어 군사적 대비 태세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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