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하는 북핵 위협…北 ‘한국 핵무장론’ 비난

입력 2016.06.15 (21:12) 수정 2016.06.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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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1년 반동안 핵무기 보유고를 최대 21개까지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는 북핵 위협에, 국내 일각에선 핵무장론까지 제기하는 상황인데 그러자 북한은 사상 처음으로 남한의 '핵 무장론'을 비판하며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최근 1년 반 동안 4개에서 6개의 핵무기를 추가로 늘려 최대 21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대북정책연구기관이 밝혔습니다.

10여 개로 추정되던 북한의 핵무기 수가 20개를 넘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비밀리에 다른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하고 있다면 핵무기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4, 5년 안에 북한이 잠수함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배치할 경우 북핵 위협은 당장 눈앞의 현실이 됩니다.

이 때문에 4차 핵실험 이후 우리 사회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제기되자 북한이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대결에 광분하다 못해 요즘은 북핵에 대응한 핵 무장화까지 들고 나오는 것이 남조선 괴뢰들이다."

당장 실현 불가능한 핵무장론에 대해 북한이 인민무력부장 명의의 담화까지 발표한 것은 적반하장에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연구전략실장) : "남한이 핵을 가지게 될 경우 북한의 대남 핵 우위가 붕괴되고 대미 협상력이 현저하게 약화될 것을 북한이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자위적 억제력이란 명분으로 핵무기 보유고를 증강하고 있는 북한이 남한의 핵무장론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스스로 모순을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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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화하는 북핵 위협…北 ‘한국 핵무장론’ 비난
    • 입력 2016-06-15 21:12:59
    • 수정2016-06-15 22: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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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1년 반동안 핵무기 보유고를 최대 21개까지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는 북핵 위협에, 국내 일각에선 핵무장론까지 제기하는 상황인데 그러자 북한은 사상 처음으로 남한의 '핵 무장론'을 비판하며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최근 1년 반 동안 4개에서 6개의 핵무기를 추가로 늘려 최대 21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대북정책연구기관이 밝혔습니다.

10여 개로 추정되던 북한의 핵무기 수가 20개를 넘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비밀리에 다른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하고 있다면 핵무기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4, 5년 안에 북한이 잠수함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배치할 경우 북핵 위협은 당장 눈앞의 현실이 됩니다.

이 때문에 4차 핵실험 이후 우리 사회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제기되자 북한이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대결에 광분하다 못해 요즘은 북핵에 대응한 핵 무장화까지 들고 나오는 것이 남조선 괴뢰들이다."

당장 실현 불가능한 핵무장론에 대해 북한이 인민무력부장 명의의 담화까지 발표한 것은 적반하장에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연구전략실장) : "남한이 핵을 가지게 될 경우 북한의 대남 핵 우위가 붕괴되고 대미 협상력이 현저하게 약화될 것을 북한이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자위적 억제력이란 명분으로 핵무기 보유고를 증강하고 있는 북한이 남한의 핵무장론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스스로 모순을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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