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국 핵무장론’ 비판…“적반하장”

입력 2016.06.15 (23:08) 수정 2016.06.16 (01: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1년 반 동안 핵무기 보유고를 최대 21개까지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런 위협에 맞서자며 우리 사회 한쪽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국 핵 무장론'에 대해, 북한은 적반하장식 비판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최근 1년 반 동안 4개에서 6개의 핵무기를 추가로 늘려 최대 21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대북정책연구기관이 밝혔습니다.

10여 개로 추정되던 북한의 핵무기 수가 20개를 넘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비밀리에 다른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하고 있다면 핵무기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4, 5년 안에 북한이 잠수함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배치할 경우 북핵 위협은 당장 눈앞의 현실이 됩니다.

이 때문에 4차 핵실험 이후 우리 사회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제기되자 북한이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9일) : "대결에 광분하다 못해 요즘은 북핵에 대응한 핵 무장화까지 들고 나오는 것이 남조선 괴뢰들이다."

당장 실현 불가능한 핵무장론에 대해 북한이 인민무력부장 명의의 담화까지 발표한 것은 적반하장에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연구전략실장) : "남한이 핵을 가지게 될 경우 북한의 대남 핵 우위가 붕괴되고 대미 협상력이 현저하게 약화될 것을 북한이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자위적 억제력이란 명분으로 핵무기 보유고를 증강하고 있는 북한이 남한의 핵무장론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스스로 모순을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한국 핵무장론’ 비판…“적반하장”
    • 입력 2016-06-16 00:13:14
    • 수정2016-06-16 01:20:48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1년 반 동안 핵무기 보유고를 최대 21개까지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런 위협에 맞서자며 우리 사회 한쪽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국 핵 무장론'에 대해, 북한은 적반하장식 비판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최근 1년 반 동안 4개에서 6개의 핵무기를 추가로 늘려 최대 21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대북정책연구기관이 밝혔습니다.

10여 개로 추정되던 북한의 핵무기 수가 20개를 넘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비밀리에 다른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하고 있다면 핵무기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4, 5년 안에 북한이 잠수함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배치할 경우 북핵 위협은 당장 눈앞의 현실이 됩니다.

이 때문에 4차 핵실험 이후 우리 사회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제기되자 북한이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지난 9일) : "대결에 광분하다 못해 요즘은 북핵에 대응한 핵 무장화까지 들고 나오는 것이 남조선 괴뢰들이다."

당장 실현 불가능한 핵무장론에 대해 북한이 인민무력부장 명의의 담화까지 발표한 것은 적반하장에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연구전략실장) : "남한이 핵을 가지게 될 경우 북한의 대남 핵 우위가 붕괴되고 대미 협상력이 현저하게 약화될 것을 북한이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자위적 억제력이란 명분으로 핵무기 보유고를 증강하고 있는 북한이 남한의 핵무장론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스스로 모순을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