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선정…“정치 논리 배제해야”

입력 2016.06.16 (07:12) 수정 2016.06.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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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두 곳 중 어디에 영남권 신공항을 건설할 지를 놓고 해당 지자체간에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정치권이 개입돼 공항이 건설됐던 사례를 보면, 기준은 분명합니다.

정치 논리는 빠져야 한다는 겁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항 14년 된 양양 국제공항입니다.

올해 월 평균 이용객이 870여 명에 불과합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동권 신공항 건설' 공약에 따라 3천 5백억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해마다 80억 원씩 적자만 쌓이고 있습니다.

<녹취> 양양국제공항 관계자(음성변조) : "공항을 하려면 배후도시 인구가 백 만 정도는 되어야 되거든요. 배후도시 인구가 너무 없다보니까 한계가 좀 있습니다."

당시 유력 정치인의 고향에 건설된 3천억 원짜리 무안 국제공항도 해마다 수십억 원씩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역시 당시 실세 정치인이 주도한 울진 공항은 현재 비행교육훈련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이번 영남권 신공항 부지 선정 용역을 프랑스 업체에 맡겨 진행하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정치 논리를 최대한 배제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허희영(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어느 지역이 가져가느냐, 거기에만 초미의 관심인데, 건설이 끝났을 때, 개항했을 때 공항의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

신공항 최종 입지가 결정되면 기획재정부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합니다.

10조 원 정도 들어가는 국가적인 사업인만큼 정치권의 부당한 압력을 허용해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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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권 신공항 선정…“정치 논리 배제해야”
    • 입력 2016-06-16 07:18:13
    • 수정2016-06-16 08: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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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두 곳 중 어디에 영남권 신공항을 건설할 지를 놓고 해당 지자체간에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정치권이 개입돼 공항이 건설됐던 사례를 보면, 기준은 분명합니다.

정치 논리는 빠져야 한다는 겁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항 14년 된 양양 국제공항입니다.

올해 월 평균 이용객이 870여 명에 불과합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동권 신공항 건설' 공약에 따라 3천 5백억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해마다 80억 원씩 적자만 쌓이고 있습니다.

<녹취> 양양국제공항 관계자(음성변조) : "공항을 하려면 배후도시 인구가 백 만 정도는 되어야 되거든요. 배후도시 인구가 너무 없다보니까 한계가 좀 있습니다."

당시 유력 정치인의 고향에 건설된 3천억 원짜리 무안 국제공항도 해마다 수십억 원씩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역시 당시 실세 정치인이 주도한 울진 공항은 현재 비행교육훈련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이번 영남권 신공항 부지 선정 용역을 프랑스 업체에 맡겨 진행하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정치 논리를 최대한 배제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허희영(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 "어느 지역이 가져가느냐, 거기에만 초미의 관심인데, 건설이 끝났을 때, 개항했을 때 공항의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

신공항 최종 입지가 결정되면 기획재정부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합니다.

10조 원 정도 들어가는 국가적인 사업인만큼 정치권의 부당한 압력을 허용해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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