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발암물질’ 제외…“뜨거운 음료는 암 위험”

입력 2016.06.16 (07:16) 수정 2016.06.16 (08: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항암물질이다, 발암물질이다.

같은 커피를 놓고 정반대의 주장으로 논란이 있어왔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가 커피를 발암물질에서 공식 제외했다는 소식입니다.

WHO는 그러나 커피를 포함해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는 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언제부턴가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호식품이 된 커피, 우리나라 성인은 하루 평균 1.4잔의 커피를 마십니다.

<인터뷰> 오종민(경기도 고양시) : "보통 하루에 한 2~3잔 마시는 것 같고요."

<인터뷰> 김경희(경기도 광명시) : "피곤한 것도 덜한 것 같고, 또 아침에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 같아서…."

세계보건기구는 커피가 방광암을 일으킬수 있다는 이유로 1991년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세계보건기구는 커피를 발암물질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천여 편의 논문을 꼼꼼하게 검토한 결과 커피의 발암효과가 없거나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진경(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과장) : "커피에 함유된 클로로겐산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들이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DNA 손상을 방지하고, (간암, 자궁내막암 등) 암에 있어서 예방 효과가 있다고…."

또, 세계보건기구는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발암물질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매우 뜨거운 음료의 섭취는 식도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분류한겁니다.

뜨거운 음료의 열기가 입 안은 물론, 식도까지 손상시키고, 반복될 경우 상처가 회복되지 않아 암이 유발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따라서, 커피는 편하게 마셔도 되지만, 너무 뜨겁게 마시는건 피해야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커피 ‘발암물질’ 제외…“뜨거운 음료는 암 위험”
    • 입력 2016-06-16 07:24:45
    • 수정2016-06-16 08:13:00
    뉴스광장
<앵커 멘트>

항암물질이다, 발암물질이다.

같은 커피를 놓고 정반대의 주장으로 논란이 있어왔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가 커피를 발암물질에서 공식 제외했다는 소식입니다.

WHO는 그러나 커피를 포함해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는 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언제부턴가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호식품이 된 커피, 우리나라 성인은 하루 평균 1.4잔의 커피를 마십니다.

<인터뷰> 오종민(경기도 고양시) : "보통 하루에 한 2~3잔 마시는 것 같고요."

<인터뷰> 김경희(경기도 광명시) : "피곤한 것도 덜한 것 같고, 또 아침에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 같아서…."

세계보건기구는 커피가 방광암을 일으킬수 있다는 이유로 1991년 발암물질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세계보건기구는 커피를 발암물질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천여 편의 논문을 꼼꼼하게 검토한 결과 커피의 발암효과가 없거나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진경(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과장) : "커피에 함유된 클로로겐산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들이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DNA 손상을 방지하고, (간암, 자궁내막암 등) 암에 있어서 예방 효과가 있다고…."

또, 세계보건기구는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발암물질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매우 뜨거운 음료의 섭취는 식도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분류한겁니다.

뜨거운 음료의 열기가 입 안은 물론, 식도까지 손상시키고, 반복될 경우 상처가 회복되지 않아 암이 유발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따라서, 커피는 편하게 마셔도 되지만, 너무 뜨겁게 마시는건 피해야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