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평가원 “문제 유출, 전례없는 일”

입력 2016.06.17 (14: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2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지 여부는 수사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제 유출 혐의를 받는 학원 강사 이모 씨에게 국어 과목 문제를 미리 알려준 혐의로 현직 고교 교사 박모 씨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씨는 6월 모의평가 검토위원이던 다른 교사로부터 출제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원 관계자는 "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것이 사실이라면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지금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실제 수능의 경우 시험일 당일까지 문제 출제·검토위원들이 합숙을 해 외부와 접촉이 불가능하지만 모의평가는 교사들을 계속 합숙시키는 데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시험일 한 달 전에 출제·검토위원들이 퇴소한다"며 "제도적 보완, 개선이 필요할 지는 명확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육과정평가원 “문제 유출, 전례없는 일”
    • 입력 2016-06-17 14:12:56
    문화
지난 2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지 여부는 수사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제 유출 혐의를 받는 학원 강사 이모 씨에게 국어 과목 문제를 미리 알려준 혐의로 현직 고교 교사 박모 씨에 대해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씨는 6월 모의평가 검토위원이던 다른 교사로부터 출제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원 관계자는 "문제가 사전에 유출된 것이 사실이라면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지금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실제 수능의 경우 시험일 당일까지 문제 출제·검토위원들이 합숙을 해 외부와 접촉이 불가능하지만 모의평가는 교사들을 계속 합숙시키는 데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시험일 한 달 전에 출제·검토위원들이 퇴소한다"며 "제도적 보완, 개선이 필요할 지는 명확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