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지역 관광 명소 연계 ‘코리아 둘레길’ 조성

입력 2016.06.17 (16:00) 수정 2016.06.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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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우리나라를 빙 도는 걷기 길을 하나로 연결하는 '코리아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길을 지역의 관광명소와 연계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문화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호을 기자! 정부가 코리아 둘레길 계획을 내놨는데, 어디에 어떻게 조성하겠다는 건가요?

<답변>
현재 지역별로 다양한 도보 여행길이 조성돼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600여 곳, 총연장 만8천 킬로미터에 달하는데요.

이런 도보 여행길을 연결해서 남한을 한바퀴 빙 도는 둘레길을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지금 동해안에는 해파랑길이 있고요, 비무장지대 인근 지역에는 평화누리길, 동서남해에 해안누리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하나로 연결하면 총 4천5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둘레길이 완성되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이 천5백 킬로미터 정도인데, 이보다 3배 정도 긴 규모입니다.

이 코리아 둘레길을 국제적인 도보여행의 명소로 키우겠다는 게 정부 구상입니다.

또 이 코리아 둘레길을 지역별 관광코스와 연계해서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는 계획입니다.

<질문>
집에 있는 빈방을 이용해 민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허용된다고요?

<답변>
공유 민박업이라고 하는 건데요.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숙박서비스인데, 여기에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앞으로 방 5개 이하인 주택에서 연간 180일 한도로 숙박업이 허용이 됩니다.

정부는 일단 강원도와 부산, 제주에서 시범 서비스를 도입한 뒤에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공유 민박들이 기존 숙박업소들과 질적 경쟁을 하게 되면 국내 숙박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봄과 가을, 일년에 두 차례 운영하고 있는 여행주간을, 내년 1월부터는 겨울 여행주간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성과를 분석해보니까 여행주간이 내수 진작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질문>
그리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서울 도심에 막무가내 식으로 주차해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관광버스들 아닙니까?

정부가 여기에 대한 대책도 내놨지요?

<답변>
경복궁 일대에 주정차하는 관광버스가 하루 1700대나 되고 주말에는 2천대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궁 주변에는 고질적인 교통 체증과 시민 불편이 누적돼 왔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서울 도심 5대궁 일대에 관광버스 승하차장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관광객을 내리고 태우는 것은 이 지정 승하차장에서만 허용이 됩니다.

만약 관광버스를 주차하려면 도심 외곽에 있는 대형주차장으로 나가야 합니다.

관광버스의 무차별적인 도심 진입을 제한하면 서울 도심의 역사와 문화, 쇼핑 등을 연계한 도보여행으로 관광 패턴이 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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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분석] 지역 관광 명소 연계 ‘코리아 둘레길’ 조성
    • 입력 2016-06-17 16:10:34
    • 수정2016-06-17 17:00:40
    사사건건
<앵커 멘트>

정부가 우리나라를 빙 도는 걷기 길을 하나로 연결하는 '코리아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 길을 지역의 관광명소와 연계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인데요.

문화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이호을 기자! 정부가 코리아 둘레길 계획을 내놨는데, 어디에 어떻게 조성하겠다는 건가요?

<답변>
현재 지역별로 다양한 도보 여행길이 조성돼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600여 곳, 총연장 만8천 킬로미터에 달하는데요.

이런 도보 여행길을 연결해서 남한을 한바퀴 빙 도는 둘레길을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지금 동해안에는 해파랑길이 있고요, 비무장지대 인근 지역에는 평화누리길, 동서남해에 해안누리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하나로 연결하면 총 4천5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둘레길이 완성되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이 천5백 킬로미터 정도인데, 이보다 3배 정도 긴 규모입니다.

이 코리아 둘레길을 국제적인 도보여행의 명소로 키우겠다는 게 정부 구상입니다.

또 이 코리아 둘레길을 지역별 관광코스와 연계해서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는 계획입니다.

<질문>
집에 있는 빈방을 이용해 민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허용된다고요?

<답변>
공유 민박업이라고 하는 건데요.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숙박서비스인데, 여기에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앞으로 방 5개 이하인 주택에서 연간 180일 한도로 숙박업이 허용이 됩니다.

정부는 일단 강원도와 부산, 제주에서 시범 서비스를 도입한 뒤에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공유 민박들이 기존 숙박업소들과 질적 경쟁을 하게 되면 국내 숙박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봄과 가을, 일년에 두 차례 운영하고 있는 여행주간을, 내년 1월부터는 겨울 여행주간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성과를 분석해보니까 여행주간이 내수 진작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질문>
그리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서울 도심에 막무가내 식으로 주차해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관광버스들 아닙니까?

정부가 여기에 대한 대책도 내놨지요?

<답변>
경복궁 일대에 주정차하는 관광버스가 하루 1700대나 되고 주말에는 2천대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궁 주변에는 고질적인 교통 체증과 시민 불편이 누적돼 왔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서울 도심 5대궁 일대에 관광버스 승하차장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관광객을 내리고 태우는 것은 이 지정 승하차장에서만 허용이 됩니다.

만약 관광버스를 주차하려면 도심 외곽에 있는 대형주차장으로 나가야 합니다.

관광버스의 무차별적인 도심 진입을 제한하면 서울 도심의 역사와 문화, 쇼핑 등을 연계한 도보여행으로 관광 패턴이 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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