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 없이 정원초과’ 위험한 나룻배

입력 2016.06.17 (19:18) 수정 2016.06.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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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 태화강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나룻배 운항이 정원초과로 사고가 나는 바람에 한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됐는데요,

안전이 보강됐다는 이 나룻배 운항은 여전히 기본 안전수칙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뗏목은 뒤집혔고 물에 빠진 승객들은 다급하게 강물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정원의 2배가 넘는 인원을 태웠다가 일어난 아찔한 사고입니다.

뗏목 운항은 2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안전을 보강해 울산 남구청은 지난해 나룻배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안전관리는 여전히 부실합니다.

태화강 벤치마킹에 나선 다른 시.군의 공무원이 나룻배에 올라탑니다.

구명조끼도 입지않았고 정원도 초과했지만 아무런 제재도 없습니다.

<녹취> 나룻배 뱃사공(음성변조) : "(구명조끼는 안 입어도 되나요?)입어야 하는데 입으라 해도 안 입어서 말도 안 합니다."

대폭 강화했다는 안전장비도 엉망입니다.

태화강 나루터에는 수난 사고를 대비한 안전요원이 1명밖에 없고, 강가 한켠에 방치된 구명보트 외에는 별다른 구조장비도 없는 실정입니다.

해당 구청은 부실 관리를 인정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구청관계자(음성변조) : "(위탁운영을 맡은)공단에 공문을 보내서 그런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철저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요구를 해야죠..."

사고가 나도 부실한 관리로 일관하는 안전불감증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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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명조끼 없이 정원초과’ 위험한 나룻배
    • 입력 2016-06-17 19:20:45
    • 수정2016-06-17 19: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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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 태화강의 명물 가운데 하나인 나룻배 운항이 정원초과로 사고가 나는 바람에 한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됐는데요,

안전이 보강됐다는 이 나룻배 운항은 여전히 기본 안전수칙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뗏목은 뒤집혔고 물에 빠진 승객들은 다급하게 강물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정원의 2배가 넘는 인원을 태웠다가 일어난 아찔한 사고입니다.

뗏목 운항은 2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안전을 보강해 울산 남구청은 지난해 나룻배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안전관리는 여전히 부실합니다.

태화강 벤치마킹에 나선 다른 시.군의 공무원이 나룻배에 올라탑니다.

구명조끼도 입지않았고 정원도 초과했지만 아무런 제재도 없습니다.

<녹취> 나룻배 뱃사공(음성변조) : "(구명조끼는 안 입어도 되나요?)입어야 하는데 입으라 해도 안 입어서 말도 안 합니다."

대폭 강화했다는 안전장비도 엉망입니다.

태화강 나루터에는 수난 사고를 대비한 안전요원이 1명밖에 없고, 강가 한켠에 방치된 구명보트 외에는 별다른 구조장비도 없는 실정입니다.

해당 구청은 부실 관리를 인정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구청관계자(음성변조) : "(위탁운영을 맡은)공단에 공문을 보내서 그런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철저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요구를 해야죠..."

사고가 나도 부실한 관리로 일관하는 안전불감증이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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