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에 주먹질까지…실신 피해자 방치

입력 2016.06.17 (19:21) 수정 2016.06.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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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의 차량 진로를 방해했다며 상대 운전자를 뒤쫓아가 마구 폭행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남대로 한가운데서 피해자를 때려 기절시킨 뒤 그대로 도망가버렸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두 남성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앞차 운전자의 주먹질 한 방에 뒤차 운전자가 도로 위에 나동그라집니다.

<녹취> "껴들어 와서 진짜 xx 짜증"

자신의 차량 진로를 막아선 채 길을 터주지 않았다는 게 이윱니다.

서 씨는 이곳까지 피해자의 차량을 쫓아와 추월한 뒤, 차량을 가로막고 멈춰 섰습니다.

피해 차량을 200m가량 뒤쫓아가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한 겁니다.

난데없이 주먹질을 당한 피해자 31살 박 모 씨는 도로 위에서 실신했지만, 주먹을 휘둘렀던 40살 서 모 씨는 그대로 자리를 떴습니다.

<녹취> 박00(피해자/음성변조) : "기절할 정도의 폭행을 당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지나고 나니깐 상당히 무섭습니다."

박 씨는 도로 위에 5분 정도 방치돼있다가, 지나가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옮겨질 수 있었습니다.

폭행 전과 5범이었던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 씨가 기절한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최승욱(수서경찰서 교통조사계) : "운전을 하면서 단지 우회전을 하는데 양보하지 않았다고 화가 나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경찰은 서 씨가 몰던 고가 외제 승용차가 대포차 즉 명의가 불분명한 불법 차량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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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복운전에 주먹질까지…실신 피해자 방치
    • 입력 2016-06-17 19:24:58
    • 수정2016-06-17 19: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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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의 차량 진로를 방해했다며 상대 운전자를 뒤쫓아가 마구 폭행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남대로 한가운데서 피해자를 때려 기절시킨 뒤 그대로 도망가버렸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두 남성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앞차 운전자의 주먹질 한 방에 뒤차 운전자가 도로 위에 나동그라집니다.

<녹취> "껴들어 와서 진짜 xx 짜증"

자신의 차량 진로를 막아선 채 길을 터주지 않았다는 게 이윱니다.

서 씨는 이곳까지 피해자의 차량을 쫓아와 추월한 뒤, 차량을 가로막고 멈춰 섰습니다.

피해 차량을 200m가량 뒤쫓아가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한 겁니다.

난데없이 주먹질을 당한 피해자 31살 박 모 씨는 도로 위에서 실신했지만, 주먹을 휘둘렀던 40살 서 모 씨는 그대로 자리를 떴습니다.

<녹취> 박00(피해자/음성변조) : "기절할 정도의 폭행을 당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지나고 나니깐 상당히 무섭습니다."

박 씨는 도로 위에 5분 정도 방치돼있다가, 지나가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옮겨질 수 있었습니다.

폭행 전과 5범이었던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 씨가 기절한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최승욱(수서경찰서 교통조사계) : "운전을 하면서 단지 우회전을 하는데 양보하지 않았다고 화가 나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경찰은 서 씨가 몰던 고가 외제 승용차가 대포차 즉 명의가 불분명한 불법 차량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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