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탈퇴파 vs 잔류파’…주장과 배경은?

입력 2016.06.17 (21:50) 수정 2016.06.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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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 집값이 폭락하고,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날 것이고, 남는다면 영국으로 몰려드는 수많은 이민자를 감당해야 한다"

이같은 말이 나올 정도로 브렉시트는 결국 '이민'이냐, '경제'냐의 선택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반대 진영은 집권 보수당의 캐머런 총리를 선두로 야당인 노동당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위험'이라는 단어를 18번이나 언급했는데요.

브렉시트가 장기간의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고, '유럽으로 통하는 문'이라는 장점을 잃고 경제 성장도 멈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브렉시트 찬성의 핵심은 이민자 유입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일자리 경쟁이 심해지고 실질 임금은 늘지 않고 있는 현실.

또 영국이라는 정체성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브렉시트를 해결 방법으로 선택했다는 겁니다.

이런 배경으로 브렉시트 문제는 유럽 연합 체제에 배신감을 느낀 중장년층의 분노와, 당장 휴대전화 로밍요금이 오를까 걱정하는 청년층의 실리주의가 충돌하는 세대 갈등의 양상으로도 비춰집니다.

이제 브렉시트 갈등이 영국을 넘어 유럽의 분열로 이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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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탈퇴파 vs 잔류파’…주장과 배경은?
    • 입력 2016-06-17 21:50:06
    • 수정2016-06-17 21:51:50
    국제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면 집값이 폭락하고,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날 것이고, 남는다면 영국으로 몰려드는 수많은 이민자를 감당해야 한다"

이같은 말이 나올 정도로 브렉시트는 결국 '이민'이냐, '경제'냐의 선택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반대 진영은 집권 보수당의 캐머런 총리를 선두로 야당인 노동당까지 가세하고 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위험'이라는 단어를 18번이나 언급했는데요.

브렉시트가 장기간의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고, '유럽으로 통하는 문'이라는 장점을 잃고 경제 성장도 멈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브렉시트 찬성의 핵심은 이민자 유입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일자리 경쟁이 심해지고 실질 임금은 늘지 않고 있는 현실.

또 영국이라는 정체성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브렉시트를 해결 방법으로 선택했다는 겁니다.

이런 배경으로 브렉시트 문제는 유럽 연합 체제에 배신감을 느낀 중장년층의 분노와, 당장 휴대전화 로밍요금이 오를까 걱정하는 청년층의 실리주의가 충돌하는 세대 갈등의 양상으로도 비춰집니다.

이제 브렉시트 갈등이 영국을 넘어 유럽의 분열로 이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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