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프로스포츠 자생력 갖출 길 열렸다

입력 2016.06.17 (21:50) 수정 2016.06.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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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프로 스포츠는 양적 성장은 이뤄왔지만, 아직도 만성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하지만,오는 8월부터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SK의 초대형 전광판입니다.

설치 비용만 70억원이 넘게 들었지만 구단 측은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2014년 인천시로부터 독점적인 마케팅 권한을 위임받았기 때문입니다.

공격적인 시설 투자로 마케팅 관련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수(SK 매니저) : "문학경기장 전체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수익성이 극대화됐고 그로 인해 투자가 더 활성화됐습니다."

SK야구단과 인천시의 성공 사례는 극히 이례적입니다.

대부분 국내 프로팀은 지자체로부터 경기장을 임대해 사용하지만, 경기장 내 광고 수익조차 지자체가 가져가는 구조여서 자생력을 갖추기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답보 상태에 빠진 프로 스포츠가 한 단계 도약할 길이 열렸습니다.

오는 8월부터 지역 연고 팀에게 25년간 위탁 운영을 맡기고 사용료를 1/10로 줄여주는 파격적인 프로스포츠 육성 정책이 시행됩니다.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구단은 다양한 마케팅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또 이는 팬과 지역에 대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진국형 모델입니다.

<인터뷰> 최병세(문체부 사무관) : "프로스포츠단 수익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면 자생력을 강화해 시설 재투자와 지역사회와 이익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스포츠산업 진흥법은 현행 지자체 조례와 충돌되는 부분이 적지 않아, 이를 풀어야 할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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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적자’ 프로스포츠 자생력 갖출 길 열렸다
    • 입력 2016-06-17 21:52:47
    • 수정2016-06-17 22: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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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프로 스포츠는 양적 성장은 이뤄왔지만, 아직도 만성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하지만,오는 8월부터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SK의 초대형 전광판입니다.

설치 비용만 70억원이 넘게 들었지만 구단 측은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2014년 인천시로부터 독점적인 마케팅 권한을 위임받았기 때문입니다.

공격적인 시설 투자로 마케팅 관련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수(SK 매니저) : "문학경기장 전체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수익성이 극대화됐고 그로 인해 투자가 더 활성화됐습니다."

SK야구단과 인천시의 성공 사례는 극히 이례적입니다.

대부분 국내 프로팀은 지자체로부터 경기장을 임대해 사용하지만, 경기장 내 광고 수익조차 지자체가 가져가는 구조여서 자생력을 갖추기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답보 상태에 빠진 프로 스포츠가 한 단계 도약할 길이 열렸습니다.

오는 8월부터 지역 연고 팀에게 25년간 위탁 운영을 맡기고 사용료를 1/10로 줄여주는 파격적인 프로스포츠 육성 정책이 시행됩니다.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구단은 다양한 마케팅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또 이는 팬과 지역에 대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진국형 모델입니다.

<인터뷰> 최병세(문체부 사무관) : "프로스포츠단 수익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면 자생력을 강화해 시설 재투자와 지역사회와 이익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스포츠산업 진흥법은 현행 지자체 조례와 충돌되는 부분이 적지 않아, 이를 풀어야 할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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