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망설’에 방산株 반짝 강세…외환시장 잠깐 출렁

입력 2016.06.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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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했다는 루머가 퍼진 오늘(17일) 오전 국내 주식시장에서 방위산업주가 반짝 급등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코스닥시장 방위산업 종목 빅텍은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쯤 김정은 위원장 사망 루머가 퍼지면서 9%대로 급등했다.

또 다른 방위산업 종목 스페코도 11시쯤 7%대의 강세를 보였으나 단순 루머로 알려진 이후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이에 앞서 '이스트 아시아 트리뷴'이라는 한 인터넷 사이트는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면서 "김정은이 한 여성의 자살폭탄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선중앙TV는 이런 내용을 보도한 바 없다.

국내 주식시장은 메신저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이 퍼져나갔지만, 전반적으로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보다 14.24p(0.73%) 오른 1,966.2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완화되면서 오전 중 7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이어갔다.

다만 서울 외환시장은 잠깐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김정은 사망' 루머가 퍼진 오전 10시47분쯤부터 급상승해 전일 종가보다 10.8원 오른 1,178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단순한 루머로 알려지면서 급속히 안정을 되찾아 전일 종가보다 1.40원 떨어진 1,170.0원선에 거래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미확인 루머에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김정은 사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신빙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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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사망설’에 방산株 반짝 강세…외환시장 잠깐 출렁
    • 입력 2016-06-17 23:51:42
    정치
북한 김정은이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했다는 루머가 퍼진 오늘(17일) 오전 국내 주식시장에서 방위산업주가 반짝 급등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코스닥시장 방위산업 종목 빅텍은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오전 11시쯤 김정은 위원장 사망 루머가 퍼지면서 9%대로 급등했다.

또 다른 방위산업 종목 스페코도 11시쯤 7%대의 강세를 보였으나 단순 루머로 알려진 이후 상승 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이에 앞서 '이스트 아시아 트리뷴'이라는 한 인터넷 사이트는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면서 "김정은이 한 여성의 자살폭탄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선중앙TV는 이런 내용을 보도한 바 없다.

국내 주식시장은 메신저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이 퍼져나갔지만, 전반적으로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보다 14.24p(0.73%) 오른 1,966.2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완화되면서 오전 중 7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이어갔다.

다만 서울 외환시장은 잠깐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김정은 사망' 루머가 퍼진 오전 10시47분쯤부터 급상승해 전일 종가보다 10.8원 오른 1,178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단순한 루머로 알려지면서 급속히 안정을 되찾아 전일 종가보다 1.40원 떨어진 1,170.0원선에 거래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미확인 루머에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김정은 사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신빙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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