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이후, 정치권 대파란 예상

입력 2002.06.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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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측조사를 지켜본 각 당의 반응, 일단 이렇게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번 예측이 맞아떨어진다면 정치권에 대파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선거 이후의 정국을 신성범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예측조사 결과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제외한 수도권과 경합 예상지역에서의 민주당 패배는 상당한 파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당장 노무현 후보, 한화갑 대표체제를 겨냥한 지도부 책임론에다 노 후보가 배수진을 친 재신임 문제도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산선거를...
아직 못 봤어요, 결과를...
거기는 당락도 중요하지만 득표율도...
⊙기자: 노 후보는 일단 이번 선거 결과를 제2의 당 쇄신, 특히 노무현 당 체제를 굳히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 아래 대대적인 당 체질 개선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민련은 충청권에서의 퇴조로 존립기반을 위협받게 됐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영향력 실추가 확인되면서 2선 후퇴론 제기가능성 등 40년 정치생활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따라서 자민련은 박근혜 의원, 이인제 전 고문 등과의 제휴를 통해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의원들의 탈당 도미노 사태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영남권 수습, 수도권 약진, 충청권 교두보 확보로 이회창 대세론을 다시 점화시키고 전국 주도권을 쥐게 됐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모든 것은 국민의 승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겸허한 마음을 가지고 국정을 임해야 되겠습니다.
⊙기자: 여론의 역풍의 의식해 몰아붙이기식 의원 영입이나 일방적 국회의원 구성은 자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권력형 비리를 몰아붙일 것인지 여부와 당직개편의 방향을 놓고 당내 투쟁에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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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이후, 정치권 대파란 예상
    • 입력 2002-06-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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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측조사를 지켜본 각 당의 반응, 일단 이렇게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번 예측이 맞아떨어진다면 정치권에 대파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선거 이후의 정국을 신성범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예측조사 결과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제외한 수도권과 경합 예상지역에서의 민주당 패배는 상당한 파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당장 노무현 후보, 한화갑 대표체제를 겨냥한 지도부 책임론에다 노 후보가 배수진을 친 재신임 문제도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산선거를... 아직 못 봤어요, 결과를... 거기는 당락도 중요하지만 득표율도... ⊙기자: 노 후보는 일단 이번 선거 결과를 제2의 당 쇄신, 특히 노무현 당 체제를 굳히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 아래 대대적인 당 체질 개선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민련은 충청권에서의 퇴조로 존립기반을 위협받게 됐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영향력 실추가 확인되면서 2선 후퇴론 제기가능성 등 40년 정치생활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따라서 자민련은 박근혜 의원, 이인제 전 고문 등과의 제휴를 통해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의원들의 탈당 도미노 사태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영남권 수습, 수도권 약진, 충청권 교두보 확보로 이회창 대세론을 다시 점화시키고 전국 주도권을 쥐게 됐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모든 것은 국민의 승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겸허한 마음을 가지고 국정을 임해야 되겠습니다. ⊙기자: 여론의 역풍의 의식해 몰아붙이기식 의원 영입이나 일방적 국회의원 구성은 자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권력형 비리를 몰아붙일 것인지 여부와 당직개편의 방향을 놓고 당내 투쟁에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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