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불법 조업 中어선 단속…“나포 과정서 발포”

입력 2016.06.20 (19:10) 수정 2016.06.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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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해군이 남중국해 남단 나투나 열도 부근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나포했습니다.

중국은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해군이 발포해 선원이 다쳤다며 강력 항의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해군이 지난 17일 남중국해 나투나 열도 근해에서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하고 선원 7명을 구속했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무단으로 고기잡이를 하던 외국 어선 12척을 추적해 1척을 붙잡았는데 조사 결과 중국 배로 확인됐다는 겁니다.

달아난 다른 11척도 중국 어선일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추정했습니다.

어선 나포 과정에서 군함이 경고 발포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인도네시아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들에 총격을 가해 선원 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인도네시아에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해군이 나투나 열도 주변 해역에서 중국 어선을 강제로 예인한 것은 올해 들어 3번째입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거의 대부분을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지만 나투나 열도는 인도네시아 영해로 인정해 왔습니다.

다만 서로가 주장하는 영해 일부가 겹치면서 최근 양국간 해상 마찰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 중국 어선 나포로 남중국해 남단의 주권을 둘러싼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갈등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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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불법 조업 中어선 단속…“나포 과정서 발포”
    • 입력 2016-06-20 19:13:37
    • 수정2016-06-20 2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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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해군이 남중국해 남단 나투나 열도 부근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나포했습니다.

중국은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해군이 발포해 선원이 다쳤다며 강력 항의했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해군이 지난 17일 남중국해 나투나 열도 근해에서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하고 선원 7명을 구속했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무단으로 고기잡이를 하던 외국 어선 12척을 추적해 1척을 붙잡았는데 조사 결과 중국 배로 확인됐다는 겁니다.

달아난 다른 11척도 중국 어선일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추정했습니다.

어선 나포 과정에서 군함이 경고 발포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인도네시아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들에 총격을 가해 선원 1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인도네시아에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해군이 나투나 열도 주변 해역에서 중국 어선을 강제로 예인한 것은 올해 들어 3번째입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거의 대부분을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지만 나투나 열도는 인도네시아 영해로 인정해 왔습니다.

다만 서로가 주장하는 영해 일부가 겹치면서 최근 양국간 해상 마찰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 중국 어선 나포로 남중국해 남단의 주권을 둘러싼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갈등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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