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강사·교사, 은밀한 문제 거래 ‘만연’
입력 2016.06.20 (21:35)
수정 2016.06.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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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원의 스타 강사와 현직 교사가 시험 문제를 사고 파는 것은 업계의 관행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일부 스타 강사들은 이른바 '쪽집게 강사'라는 것을 광고하기 위해 현직 교사와의 검은 거래 유혹에 쉽게 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타 강사'로 알려진 정 모씨는 현직 교사로부터 문제를 사들이는 건 흔한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대입 모의고사 출제 위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EBS교재 집필교사가 대상입니다.
<인터뷰> A학원 강사 : "이름있는 강사들은 EBS 집필진(교사)한테 연락해서 문제 출제를 많이 하는데, (교사들한테) 기존 출판사에선 받지 못했던 원고료를 드려요."
평소 친분을 쌓은 교사가 실제로 모의고사 출제 위원이 되면, 많게는 문항당 10만원에 은밀한 거래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A학원 강사 : "친분을 쌓았어요. 그분(교사)이 시험 보기 전에 미리 나오잖아요. '이번엔 이런 작품을 냈어요' 얘기해 줄 수 있죠."
현직 교사 외에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 출신자에게 접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B학원 관계자(음성 변조) : "예전에 평가원이라든지 경험이 있는 선생들한테 문제를 문항당 돈으로 (사서 강의 교재로 쓰죠)."
대입 모의고사 문제를 잘 맞추는 이른바 '쪽집게 강사'라고 소문이 나면, 많게는 수십 억 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A학원 강사 : "엄청나게 남죠. 잘나가는 강사들 같은 경우에는 10만 권씩 팔아요. 문제 사는데 1,300~1,500만 원정도 들어간다고 보시면 비교가 안 되는 거죠.
평가원은 이 때문에 오는 9월 모의 평가에서 새로운 출제진을 선발할 계획이지만, 스타 강사와 현직 교사 간의 검은 거래를 뿌리 뽑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학원의 스타 강사와 현직 교사가 시험 문제를 사고 파는 것은 업계의 관행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일부 스타 강사들은 이른바 '쪽집게 강사'라는 것을 광고하기 위해 현직 교사와의 검은 거래 유혹에 쉽게 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타 강사'로 알려진 정 모씨는 현직 교사로부터 문제를 사들이는 건 흔한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대입 모의고사 출제 위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EBS교재 집필교사가 대상입니다.
<인터뷰> A학원 강사 : "이름있는 강사들은 EBS 집필진(교사)한테 연락해서 문제 출제를 많이 하는데, (교사들한테) 기존 출판사에선 받지 못했던 원고료를 드려요."
평소 친분을 쌓은 교사가 실제로 모의고사 출제 위원이 되면, 많게는 문항당 10만원에 은밀한 거래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A학원 강사 : "친분을 쌓았어요. 그분(교사)이 시험 보기 전에 미리 나오잖아요. '이번엔 이런 작품을 냈어요' 얘기해 줄 수 있죠."
현직 교사 외에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 출신자에게 접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B학원 관계자(음성 변조) : "예전에 평가원이라든지 경험이 있는 선생들한테 문제를 문항당 돈으로 (사서 강의 교재로 쓰죠)."
대입 모의고사 문제를 잘 맞추는 이른바 '쪽집게 강사'라고 소문이 나면, 많게는 수십 억 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A학원 강사 : "엄청나게 남죠. 잘나가는 강사들 같은 경우에는 10만 권씩 팔아요. 문제 사는데 1,300~1,500만 원정도 들어간다고 보시면 비교가 안 되는 거죠.
평가원은 이 때문에 오는 9월 모의 평가에서 새로운 출제진을 선발할 계획이지만, 스타 강사와 현직 교사 간의 검은 거래를 뿌리 뽑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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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강사·교사, 은밀한 문제 거래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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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20 21:38:40
- 수정2016-06-20 21: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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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의 스타 강사와 현직 교사가 시험 문제를 사고 파는 것은 업계의 관행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일부 스타 강사들은 이른바 '쪽집게 강사'라는 것을 광고하기 위해 현직 교사와의 검은 거래 유혹에 쉽게 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타 강사'로 알려진 정 모씨는 현직 교사로부터 문제를 사들이는 건 흔한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대입 모의고사 출제 위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EBS교재 집필교사가 대상입니다.
<인터뷰> A학원 강사 : "이름있는 강사들은 EBS 집필진(교사)한테 연락해서 문제 출제를 많이 하는데, (교사들한테) 기존 출판사에선 받지 못했던 원고료를 드려요."
평소 친분을 쌓은 교사가 실제로 모의고사 출제 위원이 되면, 많게는 문항당 10만원에 은밀한 거래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A학원 강사 : "친분을 쌓았어요. 그분(교사)이 시험 보기 전에 미리 나오잖아요. '이번엔 이런 작품을 냈어요' 얘기해 줄 수 있죠."
현직 교사 외에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 출신자에게 접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B학원 관계자(음성 변조) : "예전에 평가원이라든지 경험이 있는 선생들한테 문제를 문항당 돈으로 (사서 강의 교재로 쓰죠)."
대입 모의고사 문제를 잘 맞추는 이른바 '쪽집게 강사'라고 소문이 나면, 많게는 수십 억 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A학원 강사 : "엄청나게 남죠. 잘나가는 강사들 같은 경우에는 10만 권씩 팔아요. 문제 사는데 1,300~1,500만 원정도 들어간다고 보시면 비교가 안 되는 거죠.
평가원은 이 때문에 오는 9월 모의 평가에서 새로운 출제진을 선발할 계획이지만, 스타 강사와 현직 교사 간의 검은 거래를 뿌리 뽑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학원의 스타 강사와 현직 교사가 시험 문제를 사고 파는 것은 업계의 관행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일부 스타 강사들은 이른바 '쪽집게 강사'라는 것을 광고하기 위해 현직 교사와의 검은 거래 유혹에 쉽게 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타 강사'로 알려진 정 모씨는 현직 교사로부터 문제를 사들이는 건 흔한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대입 모의고사 출제 위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EBS교재 집필교사가 대상입니다.
<인터뷰> A학원 강사 : "이름있는 강사들은 EBS 집필진(교사)한테 연락해서 문제 출제를 많이 하는데, (교사들한테) 기존 출판사에선 받지 못했던 원고료를 드려요."
평소 친분을 쌓은 교사가 실제로 모의고사 출제 위원이 되면, 많게는 문항당 10만원에 은밀한 거래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A학원 강사 : "친분을 쌓았어요. 그분(교사)이 시험 보기 전에 미리 나오잖아요. '이번엔 이런 작품을 냈어요' 얘기해 줄 수 있죠."
현직 교사 외에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 출신자에게 접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B학원 관계자(음성 변조) : "예전에 평가원이라든지 경험이 있는 선생들한테 문제를 문항당 돈으로 (사서 강의 교재로 쓰죠)."
대입 모의고사 문제를 잘 맞추는 이른바 '쪽집게 강사'라고 소문이 나면, 많게는 수십 억 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A학원 강사 : "엄청나게 남죠. 잘나가는 강사들 같은 경우에는 10만 권씩 팔아요. 문제 사는데 1,300~1,500만 원정도 들어간다고 보시면 비교가 안 되는 거죠.
평가원은 이 때문에 오는 9월 모의 평가에서 새로운 출제진을 선발할 계획이지만, 스타 강사와 현직 교사 간의 검은 거래를 뿌리 뽑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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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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