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건의안 발의 합의

입력 2016.06.21 (07:17) 수정 2016.06.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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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보훈처가 6.25 기념행사의 하나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부대였던 제11공수여단의 광주 시가행진을 추진한 데 대해, 야3당이 반발하며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 촉구 결의안을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청와대 서별관 회의 등 5개 청문회 개최 등에도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제11공수특전여단, 보훈처가 올해 6.25 기념행사로 11공수여단의 광주 시가 행진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지자, 광주 시민단체와 야권이 즉각 반발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보훈처가 5.18 정신을 부정하고 광주 시민을 모욕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로 이미 논란을 일으켰던 박승춘 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을 이번주안에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이 용서하고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이런 행태를 보이는 보훈처 장관을 용서하고 넘어갈 수 없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해임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스스로가 518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보훈처는 3년 전에도 해당 부대가 행진을 했지만 당시 논란은 없었다고 해명하면서도, 광주시와 지역 단체가 원하지 않아 행사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정식(국가보훈처 홍보팀장) : "그 당시에는 논란이 안됐었고요. 오히려 그때 반응들이 좋아서 좀더 확대를 하자고 요청이 왔었고..."

야3당은 이와 함께 조선·해양 구조조정 관련 '청와대 서별관 회의' 청문회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청문회 등 5개 청문회 개최에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정교과서 폐지 법안과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도 함께 처리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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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3당,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건의안 발의 합의
    • 입력 2016-06-21 07: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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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6.25 기념행사의 하나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부대였던 제11공수여단의 광주 시가행진을 추진한 데 대해, 야3당이 반발하며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 촉구 결의안을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청와대 서별관 회의 등 5개 청문회 개최 등에도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제11공수특전여단, 보훈처가 올해 6.25 기념행사로 11공수여단의 광주 시가 행진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지자, 광주 시민단체와 야권이 즉각 반발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보훈처가 5.18 정신을 부정하고 광주 시민을 모욕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로 이미 논란을 일으켰던 박승춘 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을 이번주안에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이 용서하고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이런 행태를 보이는 보훈처 장관을 용서하고 넘어갈 수 없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해임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스스로가 518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보훈처는 3년 전에도 해당 부대가 행진을 했지만 당시 논란은 없었다고 해명하면서도, 광주시와 지역 단체가 원하지 않아 행사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정식(국가보훈처 홍보팀장) : "그 당시에는 논란이 안됐었고요. 오히려 그때 반응들이 좋아서 좀더 확대를 하자고 요청이 왔었고..."

야3당은 이와 함께 조선·해양 구조조정 관련 '청와대 서별관 회의' 청문회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청문회 등 5개 청문회 개최에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정교과서 폐지 법안과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도 함께 처리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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