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주력 변신…무역 흑자 2배 ‘껑충’

입력 2016.06.21 (07:34) 수정 2016.06.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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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동안 해외여행을 가면 외국 화장품을 선물로 사오는 게 미덕으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어느새 우리 화장품 수출액이 수입액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수출 증가세가 가팔라 수출 주력으로까지 부상하는 모습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득 찬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입니다.

액체 파운데이션을 스펀지에 미리 적셔 놓은 얼굴 색조 화장품이 단연 인기입니다.

<녹취> 링 밍(중국 관광객) : "투명하고 밝아요. 촉촉하고. (다른) 파운데이션처럼 건조하지도 않아서 좋아요. "

<녹취> 하나에·미키(일본 관광객) : "가격도 저렴하고, 한국 화장품의 색깔이 좋아서(사러 왔습니다.)"

피부 관리용 마스크 팩을 아예 상자째 사가는 관광객도 있습니다.

<녹취> 조 쟈쟈(싱가포르 관광객) : "제 얼굴이 민감한 편이라서요. 아무 제품이나 사용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래서 사용할 수 있는 (한국 제품을) 선택합니다."

이런 우리 화장품의 인기는 수출 실적으로 이어집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25억 8천만 달러.

2013년 처음 수출액이 수입액을 추월한 뒤 그 차이가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수출 증가율이 연 53%에 달해 TV 카메라에 이어 2위를 기록할 정도로 급등세입니다.

한류와 함께 외국인들의 취향을 노린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갑니다.

<녹취> 신은영(화장품 업체 마케팅관계자) : "(우리 화장품은) 우수한 품질력과,그 다음에 트렌드를 굉장히 발 빠르게 적용해서 출시한다는 두 가지 경쟁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럽과 미주로의 수출도 크게 늘어나면서 'K-뷰티' 열풍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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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1 07:59:15
    • 수정2016-06-21 08: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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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동안 해외여행을 가면 외국 화장품을 선물로 사오는 게 미덕으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어느새 우리 화장품 수출액이 수입액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수출 증가세가 가팔라 수출 주력으로까지 부상하는 모습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득 찬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입니다.

액체 파운데이션을 스펀지에 미리 적셔 놓은 얼굴 색조 화장품이 단연 인기입니다.

<녹취> 링 밍(중국 관광객) : "투명하고 밝아요. 촉촉하고. (다른) 파운데이션처럼 건조하지도 않아서 좋아요. "

<녹취> 하나에·미키(일본 관광객) : "가격도 저렴하고, 한국 화장품의 색깔이 좋아서(사러 왔습니다.)"

피부 관리용 마스크 팩을 아예 상자째 사가는 관광객도 있습니다.

<녹취> 조 쟈쟈(싱가포르 관광객) : "제 얼굴이 민감한 편이라서요. 아무 제품이나 사용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래서 사용할 수 있는 (한국 제품을) 선택합니다."

이런 우리 화장품의 인기는 수출 실적으로 이어집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25억 8천만 달러.

2013년 처음 수출액이 수입액을 추월한 뒤 그 차이가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수출 증가율이 연 53%에 달해 TV 카메라에 이어 2위를 기록할 정도로 급등세입니다.

한류와 함께 외국인들의 취향을 노린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갑니다.

<녹취> 신은영(화장품 업체 마케팅관계자) : "(우리 화장품은) 우수한 품질력과,그 다음에 트렌드를 굉장히 발 빠르게 적용해서 출시한다는 두 가지 경쟁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럽과 미주로의 수출도 크게 늘어나면서 'K-뷰티' 열풍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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