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유로 조 2위 16강…‘험난한 여정’ 예고

입력 2016.06.21 (08:35) 수정 2016.06.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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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을 노리는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16강부터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잉글랜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B조 조별리그에서 사상 첫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2승 1패·승점 6)에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슬로바키아와 0-0로 비기면서 1승 2무(승점 5)가 됐기 때문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득점은 3골에 그쳐 경기당 1골로 다소 답답한 공격을 보였다. 가레스 베일의 웨일스가 6골을 터뜨린 것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 랭킹 1, 2위를 차지했던 해리 케인과 제이미 바디의 골 폭풍이 몰아치지 않고 있다.

바디는 웨일스와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이번 대회 처음 선발 출전한 슬로바키아전에서는 골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서 앞으로 토너먼트에서 올라갈수록 강팀과 맞붙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16강은 오는 28일 F조 2위와 벌인다.

현재 F조는 헝가리(1승 1무·승점 4)가 조 1위, 아이슬란드와 포르투갈이 승점 2로 각각 2, 3위를 달리고 있는 등 혼전 양상이다.

마지막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지만, 포르투갈과 붙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조 1위로 통과한 웨일스가 A·C·D조 가운데 3위와 16강을 벌이는 것에 비하며 다소 버겁다.

16강을 통과하더라도 8강은 더더욱 만만치 않다.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개최국 프랑스와 맞대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대회 직전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은 팀이다. 23.1%로 잉글랜드(10.5%)의 두 배다.

가장 마지막에 16강을 벌이기 때문에 이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할 시간도 그만큼 줄어든다.

1966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잉글랜드는 유로에서는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경쟁국들이 모두 유로 우승을 경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결승도 한 번도 밟지 못했고, 1968년과 1996년 4강이 전부다.

그렇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라는 전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를 가진 잉글랜드로서는 이번 대회가 명예 회복을 위한 무대이기도 하다.

잉글랜드가 험난한 토너먼트의 여정을 어떻게 뚫을 것인지 한 경기 한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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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잉글랜드, 유로 조 2위 16강…‘험난한 여정’ 예고
    • 입력 2016-06-21 08:35:00
    • 수정2016-06-21 09:17:00
    연합뉴스
사상 첫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을 노리는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16강부터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잉글랜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B조 조별리그에서 사상 첫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2승 1패·승점 6)에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슬로바키아와 0-0로 비기면서 1승 2무(승점 5)가 됐기 때문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득점은 3골에 그쳐 경기당 1골로 다소 답답한 공격을 보였다. 가레스 베일의 웨일스가 6골을 터뜨린 것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 랭킹 1, 2위를 차지했던 해리 케인과 제이미 바디의 골 폭풍이 몰아치지 않고 있다.

바디는 웨일스와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이번 대회 처음 선발 출전한 슬로바키아전에서는 골을 폭발시키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서 앞으로 토너먼트에서 올라갈수록 강팀과 맞붙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16강은 오는 28일 F조 2위와 벌인다.

현재 F조는 헝가리(1승 1무·승점 4)가 조 1위, 아이슬란드와 포르투갈이 승점 2로 각각 2, 3위를 달리고 있는 등 혼전 양상이다.

마지막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지만, 포르투갈과 붙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조 1위로 통과한 웨일스가 A·C·D조 가운데 3위와 16강을 벌이는 것에 비하며 다소 버겁다.

16강을 통과하더라도 8강은 더더욱 만만치 않다.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개최국 프랑스와 맞대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대회 직전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은 팀이다. 23.1%로 잉글랜드(10.5%)의 두 배다.

가장 마지막에 16강을 벌이기 때문에 이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할 시간도 그만큼 줄어든다.

1966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잉글랜드는 유로에서는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경쟁국들이 모두 유로 우승을 경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결승도 한 번도 밟지 못했고, 1968년과 1996년 4강이 전부다.

그렇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라는 전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를 가진 잉글랜드로서는 이번 대회가 명예 회복을 위한 무대이기도 하다.

잉글랜드가 험난한 토너먼트의 여정을 어떻게 뚫을 것인지 한 경기 한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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