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치안불안 ‘풍선효과’…주변 도시로 확산

입력 2016.06.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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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치안 불안이 주변 도시로 확산할 조짐을 보여 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리우 시에서 가까운 상 주앙 지 메리치 시에서는 거의 6개월째 치안 경계령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청 바로 옆에서 마약 거래가 버젓이 이뤄지는가 하면 대낮에 무장 괴한들이 가정집을 터는 일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범죄조직은 시내 중심가로 진입하는 택시에 하루 100헤알(약 3만4천 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지난 1일 이 도시를 요주의 지역으로 선포했지만, 이로부터 며칠이 지나지 않아 시내 5개 지역에서 범죄조직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산드루 마투스 시장은 도시의 치안이 극도로 악화한 사실을 '풍선효과'로 설명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당국이 리우 시내에서 단속을 강화하자 범죄조직들이 주변 도시로 옮겨가면서 치안불안이 오히려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치안불안은 리우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적된다. 브라질 당국은 리우올림픽 치안을 지원하기 위해 만5천 명의 군 병력을 편성하고, 말썽 많은 6개 빈민가에 군 병력을 주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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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리우 치안불안 ‘풍선효과’…주변 도시로 확산
    • 입력 2016-06-21 10:28:42
    국제
2016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치안 불안이 주변 도시로 확산할 조짐을 보여 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리우 시에서 가까운 상 주앙 지 메리치 시에서는 거의 6개월째 치안 경계령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청 바로 옆에서 마약 거래가 버젓이 이뤄지는가 하면 대낮에 무장 괴한들이 가정집을 터는 일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범죄조직은 시내 중심가로 진입하는 택시에 하루 100헤알(약 3만4천 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지난 1일 이 도시를 요주의 지역으로 선포했지만, 이로부터 며칠이 지나지 않아 시내 5개 지역에서 범죄조직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산드루 마투스 시장은 도시의 치안이 극도로 악화한 사실을 '풍선효과'로 설명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당국이 리우 시내에서 단속을 강화하자 범죄조직들이 주변 도시로 옮겨가면서 치안불안이 오히려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치안불안은 리우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적된다. 브라질 당국은 리우올림픽 치안을 지원하기 위해 만5천 명의 군 병력을 편성하고, 말썽 많은 6개 빈민가에 군 병력을 주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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