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 전 코치, 김성근에 고언 “급할수록 돌아가세요”
입력 2016.06.21 (16:49)
수정 2016.06.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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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수록 돌아가라 하는 말도 있잖아요."
이순철(55)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김성근(74) 한화 이글스 감독에게 던진 고언(苦言)이다.
이 위원은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김 감독에게 편지 한 통을 띄웠다.
그는 "1991년 한일 슈퍼게임 때 처음 감독님을 뵈었는데, 해태 2군 감독으로 계실 때는 가끔 생맥주도 마시고 새벽까지 참 많은 야구 얘기를 했었다. 문득 그 시절이 그립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때 감독님께서 후배 야구 선수들을 챙겨주시는 걸 보고 '이런 선배도 있구나' 느낄 만큼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야구에 대한 열정에 놀랐는데, 젊은 후배보다 몇천 배는 컸다. 그 마음이 식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적었다.
이 위원이 편지를 쓴 이유는 김 감독과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되새기는 게 아니라, 논란이 끊이지 않는 '혹사'에 조언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요즘 감독님이 혹사 논란 중심에 계신 걸 보면서 참 많이 속상하다"며 "감독직에서 물러나신 뒤에도, 혹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실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김 감독은 한화 감독을 맡은 2015년 이후 KBO 리그 화제의 중심에 섰다.
패배가 익숙했던 한화 선수단과 팬에게 승리의 기쁨을 알려줬지만, 특정 투수를 지나치게 기용해 혹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위원은 "존경하는 김성근 감독님, 후배 선수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껴주시던 그때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고 야구팬들에게도 명장으로 기억되는 분이길 바랄 뿐"이라며 우려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도 기회는 많이 남아 있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하는 말도 있잖아요. 남은 임기 동안 제 기억 속에 그 야구선배의 모습으로 남아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편지를 맺었다.
이 위원은 직설적인 해설로 많은 야구팬의 공감을 얻었다.
평소 성격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2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전 중계를 앞두고 이와 같은 글을 올렸다.
논란을 일으키고 자리를 피하는 게 아니라, 이날 직접 김 감독을 만나기 위해 마산구장을 찾았다.
이순철(55)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김성근(74) 한화 이글스 감독에게 던진 고언(苦言)이다.
이 위원은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김 감독에게 편지 한 통을 띄웠다.
그는 "1991년 한일 슈퍼게임 때 처음 감독님을 뵈었는데, 해태 2군 감독으로 계실 때는 가끔 생맥주도 마시고 새벽까지 참 많은 야구 얘기를 했었다. 문득 그 시절이 그립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때 감독님께서 후배 야구 선수들을 챙겨주시는 걸 보고 '이런 선배도 있구나' 느낄 만큼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야구에 대한 열정에 놀랐는데, 젊은 후배보다 몇천 배는 컸다. 그 마음이 식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적었다.
이 위원이 편지를 쓴 이유는 김 감독과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되새기는 게 아니라, 논란이 끊이지 않는 '혹사'에 조언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요즘 감독님이 혹사 논란 중심에 계신 걸 보면서 참 많이 속상하다"며 "감독직에서 물러나신 뒤에도, 혹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실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김 감독은 한화 감독을 맡은 2015년 이후 KBO 리그 화제의 중심에 섰다.
패배가 익숙했던 한화 선수단과 팬에게 승리의 기쁨을 알려줬지만, 특정 투수를 지나치게 기용해 혹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위원은 "존경하는 김성근 감독님, 후배 선수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껴주시던 그때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고 야구팬들에게도 명장으로 기억되는 분이길 바랄 뿐"이라며 우려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도 기회는 많이 남아 있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하는 말도 있잖아요. 남은 임기 동안 제 기억 속에 그 야구선배의 모습으로 남아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편지를 맺었다.
이 위원은 직설적인 해설로 많은 야구팬의 공감을 얻었다.
평소 성격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2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전 중계를 앞두고 이와 같은 글을 올렸다.
논란을 일으키고 자리를 피하는 게 아니라, 이날 직접 김 감독을 만나기 위해 마산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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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철 전 코치, 김성근에 고언 “급할수록 돌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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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21 16:49:37
- 수정2016-06-21 16:56:29

"급할수록 돌아가라 하는 말도 있잖아요."
이순철(55)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김성근(74) 한화 이글스 감독에게 던진 고언(苦言)이다.
이 위원은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김 감독에게 편지 한 통을 띄웠다.
그는 "1991년 한일 슈퍼게임 때 처음 감독님을 뵈었는데, 해태 2군 감독으로 계실 때는 가끔 생맥주도 마시고 새벽까지 참 많은 야구 얘기를 했었다. 문득 그 시절이 그립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때 감독님께서 후배 야구 선수들을 챙겨주시는 걸 보고 '이런 선배도 있구나' 느낄 만큼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야구에 대한 열정에 놀랐는데, 젊은 후배보다 몇천 배는 컸다. 그 마음이 식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적었다.
이 위원이 편지를 쓴 이유는 김 감독과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되새기는 게 아니라, 논란이 끊이지 않는 '혹사'에 조언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요즘 감독님이 혹사 논란 중심에 계신 걸 보면서 참 많이 속상하다"며 "감독직에서 물러나신 뒤에도, 혹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실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김 감독은 한화 감독을 맡은 2015년 이후 KBO 리그 화제의 중심에 섰다.
패배가 익숙했던 한화 선수단과 팬에게 승리의 기쁨을 알려줬지만, 특정 투수를 지나치게 기용해 혹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위원은 "존경하는 김성근 감독님, 후배 선수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껴주시던 그때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고 야구팬들에게도 명장으로 기억되는 분이길 바랄 뿐"이라며 우려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도 기회는 많이 남아 있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하는 말도 있잖아요. 남은 임기 동안 제 기억 속에 그 야구선배의 모습으로 남아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편지를 맺었다.
이 위원은 직설적인 해설로 많은 야구팬의 공감을 얻었다.
평소 성격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2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전 중계를 앞두고 이와 같은 글을 올렸다.
논란을 일으키고 자리를 피하는 게 아니라, 이날 직접 김 감독을 만나기 위해 마산구장을 찾았다.
이순철(55)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김성근(74) 한화 이글스 감독에게 던진 고언(苦言)이다.
이 위원은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김 감독에게 편지 한 통을 띄웠다.
그는 "1991년 한일 슈퍼게임 때 처음 감독님을 뵈었는데, 해태 2군 감독으로 계실 때는 가끔 생맥주도 마시고 새벽까지 참 많은 야구 얘기를 했었다. 문득 그 시절이 그립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때 감독님께서 후배 야구 선수들을 챙겨주시는 걸 보고 '이런 선배도 있구나' 느낄 만큼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야구에 대한 열정에 놀랐는데, 젊은 후배보다 몇천 배는 컸다. 그 마음이 식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적었다.
이 위원이 편지를 쓴 이유는 김 감독과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되새기는 게 아니라, 논란이 끊이지 않는 '혹사'에 조언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요즘 감독님이 혹사 논란 중심에 계신 걸 보면서 참 많이 속상하다"며 "감독직에서 물러나신 뒤에도, 혹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실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김 감독은 한화 감독을 맡은 2015년 이후 KBO 리그 화제의 중심에 섰다.
패배가 익숙했던 한화 선수단과 팬에게 승리의 기쁨을 알려줬지만, 특정 투수를 지나치게 기용해 혹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위원은 "존경하는 김성근 감독님, 후배 선수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껴주시던 그때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고 야구팬들에게도 명장으로 기억되는 분이길 바랄 뿐"이라며 우려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도 기회는 많이 남아 있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하는 말도 있잖아요. 남은 임기 동안 제 기억 속에 그 야구선배의 모습으로 남아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편지를 맺었다.
이 위원은 직설적인 해설로 많은 야구팬의 공감을 얻었다.
평소 성격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2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전 중계를 앞두고 이와 같은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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