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요가의 날 “휴대 전화 사용하듯 요가를 가까이”

입력 2016.06.21 (17:33) 수정 2016.06.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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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이 정한 제2회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21일 인도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요가의 본고장인 인도는북부 펀자브주의 주도인 찬디가르의 한 광장에서 집단 요가 행사를 진행했다. 3만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루어진 이 날 기념행사에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참석했다.

UN, 매년 6월 21일을 세계 요가의 날로 지정

요가 애호가로 알려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014년 9월 UN 총회 연설에서 세계 요가의 날을 제정을 제안했다. 모디 총리는 당시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요가가 기후 변화 대처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간, 정신과 육체, 절제와 충족의 통합을 통해 인간과 세계, 자연이 하나임을 깨닫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UN은 인도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해부터 매년 6월 21일을 세계 요가의 날로 제정해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 북부 찬디가르 광장에서 진행된 세계 요가의 날 기념행사. 모디 총리를 비롯한 3만 5천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AP)인도 북부 찬디가르 광장에서 진행된 세계 요가의 날 기념행사. 모디 총리를 비롯한 3만 5천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AP)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기념 연설에서 "요가를 하면 돈을 들이지 않고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매일 휴대전화를 사용하듯이 요가를 가까이하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어 "요가는 종교적인 의식이 아니다. 요가는 마음의 평화를 주고 신체를 강하게 해주며 사회의 단결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가 요가를 통해 힌두교를 강화하려고 한다는 일부 이슬람계의 우려 섞인 시각에 대해 반박을 한 것이다. 모디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학생, 공무원, 시민 등 3만 5천여 명과 함께 나무자세, 코브라 자세 등 다양한 요가 동작을 45분간 따라 했다.



인도에서는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0만여 곳에서 요가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대부분 각료도 참석했다. 인도에서 이처럼 요가를 강조하는 것은 요가가 인도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 수단일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 큰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도 NDTV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2천만 명이 정기적으로 요가를 하고 강좌나 관련 상품에 연간 100억 달러(11조 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요가 교육 체인 '비크람 요가'는 세계 전역에 5천여 개의 요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요가복 전문 업체인 룰루레몬은 연 매출이 13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진행된 세계 요가의 날 기념행사(사진=AP)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진행된 세계 요가의 날 기념행사(사진=AP)


미국의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도 수 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요가의 날 행사가 열렸다. 뉴욕 행사 참석자들은 가장 번잡하고 시끄러운 장소에서 요가를 통해 마음을 평화를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열린 세계 요가의 날 행사 (사진=AP)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열린 세계 요가의 날 행사 (사진=AP)


이밖에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등 세계 곳곳에서 요가행사를 진행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수슈마 스와라지 외교장관은 올해 행사는 세계 191개국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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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세계 요가의 날 “휴대 전화 사용하듯 요가를 가까이”
    • 입력 2016-06-21 17:33:53
    • 수정2016-06-21 17:34:20
    취재K
UN이 정한 제2회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21일 인도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요가의 본고장인 인도는북부 펀자브주의 주도인 찬디가르의 한 광장에서 집단 요가 행사를 진행했다. 3만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루어진 이 날 기념행사에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참석했다.

UN, 매년 6월 21일을 세계 요가의 날로 지정

요가 애호가로 알려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014년 9월 UN 총회 연설에서 세계 요가의 날을 제정을 제안했다. 모디 총리는 당시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요가가 기후 변화 대처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간, 정신과 육체, 절제와 충족의 통합을 통해 인간과 세계, 자연이 하나임을 깨닫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UN은 인도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해부터 매년 6월 21일을 세계 요가의 날로 제정해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 북부 찬디가르 광장에서 진행된 세계 요가의 날 기념행사. 모디 총리를 비롯한 3만 5천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AP)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기념 연설에서 "요가를 하면 돈을 들이지 않고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매일 휴대전화를 사용하듯이 요가를 가까이하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어 "요가는 종교적인 의식이 아니다. 요가는 마음의 평화를 주고 신체를 강하게 해주며 사회의 단결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가 요가를 통해 힌두교를 강화하려고 한다는 일부 이슬람계의 우려 섞인 시각에 대해 반박을 한 것이다. 모디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학생, 공무원, 시민 등 3만 5천여 명과 함께 나무자세, 코브라 자세 등 다양한 요가 동작을 45분간 따라 했다.



인도에서는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0만여 곳에서 요가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대부분 각료도 참석했다. 인도에서 이처럼 요가를 강조하는 것은 요가가 인도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 수단일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 큰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도 NDTV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2천만 명이 정기적으로 요가를 하고 강좌나 관련 상품에 연간 100억 달러(11조 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요가 교육 체인 '비크람 요가'는 세계 전역에 5천여 개의 요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요가복 전문 업체인 룰루레몬은 연 매출이 13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진행된 세계 요가의 날 기념행사(사진=AP)

미국의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도 수 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요가의 날 행사가 열렸다. 뉴욕 행사 참석자들은 가장 번잡하고 시끄러운 장소에서 요가를 통해 마음을 평화를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열린 세계 요가의 날 행사 (사진=AP)

이밖에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등 세계 곳곳에서 요가행사를 진행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수슈마 스와라지 외교장관은 올해 행사는 세계 191개국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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