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넓은 호주, 남한만한 토지가 매물로?

입력 2016.06.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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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토지가 매물로 나왔다. 사진은 매물 토지 중 가장 큰 남호주 소재 Anna Creek으로 면적이 2만3000 ㎢ 에 달한다. (사진 출처=데일리 메일)세계 최대 규모의 토지가 매물로 나왔다. 사진은 매물 토지 중 가장 큰 남호주 소재 Anna Creek으로 면적이 2만3000 ㎢ 에 달한다. (사진 출처=데일리 메일)


매물로 나온 토지가 영국 국토의 40% 정도라면 믿어지시나요. '믿거나 말거나 한' 이 얘기는 실화입니다.

호주 언론인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매물로 나와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땅은 호주의 농장입니다.

호주의 키드먼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이 땅은 면적이 무려 10만1411㎢ 또는 11만 헥타르에 달합니다. 규모로는 영국 땅의 40% 정도됩니다. 남한의 면적이 약 10만 ㎢이니 이 농장과 크기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물로 나온 땅은 호주의 키드먼 일가가 소유한 곳으로 남호주, 퀸즈랜드, 북호주, 서호주 등으로 퍼져 있다. 매물로 나온 땅은 호주의 키드먼 일가가 소유한 곳으로 남호주, 퀸즈랜드, 북호주, 서호주 등으로 퍼져 있다.


이 땅은 호주의 전설적인 목축업자 시드니 키드먼이 100년전부터 광대한 호주의 오지를 사들여 모은 땅입니다. 남호주, 퀸즈랜드, 북호주, 서호주 등으로 퍼져 있습니다. 현재 인수 희망자를 대상으로 매각 작업 진행이 진행중입니다.

가장 큰 곳은 남호주에 있는 Anna Creek으로 2만3000 ㎢ 에 이릅니다. 전체의 5분의 1 정도 됩니다.

몇 달 전 이 땅에 관심을 보인 국제 입찰자들이 이 땅을 둘러보는데 비행기를 타고 일주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 땅은 지구상에서, 최대 규모의 비(非)국가 소유의 개인 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 땅에 관심을 보인 국제 입찰자들이 이 땅을 둘러봤는데 작은 비행기를 타고도 일주일이 걸렸다고 한다.최근 이 땅에 관심을 보인 국제 입찰자들이 이 땅을 둘러봤는데 작은 비행기를 타고도 일주일이 걸렸다고 한다.


이 땅의 주인은 정확히는 S 키드먼 & Co.라는 법인입니다. 이 회사는 시드니 키드먼에 의해 1899년 설립됐고, 100년 넘게 가족들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일가가 회사의 98%를 주식을 소유한 회사죠. 사실상 일가 소유입니다.

이 땅이 매물로 나온 데는 우여곡절도 있었다고 합니다. 가족간에 이견이 있어서 일부만 나눠서 팔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가족이 땅을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판매대리인인 돈 매니폴드(Don Manifold)는 전했습니다.

이 땅의 주인이 과연 누가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외신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회사가 잠재적인 인수 후보자들을 상대로 인수 의향서를 보냈는데, 세계 각지에서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멀리는 중국, 캐나다, 미국, 영국, 스위스, 남미, 인도네시아에서도 인수 의향이 있다고 알려왔다고 합니다. 물론 인수 희망자의 반 이상은 호주 자본이었고요.

현재 인수 후보자는 6명 정도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논의되고 있는 인수 가격은 3억2,500만 달러에 달합니다. 21일 환율(달러당 1160원)로 계산해보니 한국돈으로 3,770억원정도입니다. 비싸다면 비싸지만, 우리나라 큰 빌딩들이 수천억 원에 팔리는 거 보면 싸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여기에는 농장에서 키우는 18만5,000마리의 소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현재 소 가격이 높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곳 농장에서 수출하는 쇠고기가 호주 전체 쇠고기 수출의 1.3%정도를 차지한다.이곳 농장에서 수출하는 쇠고기가 호주 전체 쇠고기 수출의 1.3%정도를 차지한다.


이 농장은 세계적인 쇠고기 수출국가인 호주에서도 손꼽히는 목축업지라고 합니다. 호주 쇠고기 수출의 1.3%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번 토지 매각에서 대해서는 호주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자칫 중국이나 미국 같은 외국 자본이 영국만한 크기의 자국 땅을 사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수자가 결정되면 연방정부와 해당 토지가 있는 3곳의 주정부가 참여한 외국인 투자 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태어난 키드먼은 사립학교를 다니던 1870년 13세 되던 해에 5실링과 외눈박이 말을 가지고 가출한 뒤 목축업자로 성공해 영국 만한 크기의 땅을 후손에게 남겼습니다. 이 땅은 대대손손 가족들에게 넘어갔고, 결국은 새 주인을 맞게 됩니다. 한국 면적 만한 크기의 땅이 팔린다니, 한국인으로서 신기하기도하고, 호주의 광활한 대자연이 부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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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 넓은 호주, 남한만한 토지가 매물로?
    • 입력 2016-06-21 18:03:20
    국제
세계 최대 규모의 토지가 매물로 나왔다. 사진은 매물 토지 중 가장 큰 남호주 소재 Anna Creek으로 면적이 2만3000 ㎢ 에 달한다. (사진 출처=데일리 메일)

매물로 나온 토지가 영국 국토의 40% 정도라면 믿어지시나요. '믿거나 말거나 한' 이 얘기는 실화입니다.

호주 언론인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매물로 나와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땅은 호주의 농장입니다.

호주의 키드먼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이 땅은 면적이 무려 10만1411㎢ 또는 11만 헥타르에 달합니다. 규모로는 영국 땅의 40% 정도됩니다. 남한의 면적이 약 10만 ㎢이니 이 농장과 크기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물로 나온 땅은 호주의 키드먼 일가가 소유한 곳으로 남호주, 퀸즈랜드, 북호주, 서호주 등으로 퍼져 있다.

이 땅은 호주의 전설적인 목축업자 시드니 키드먼이 100년전부터 광대한 호주의 오지를 사들여 모은 땅입니다. 남호주, 퀸즈랜드, 북호주, 서호주 등으로 퍼져 있습니다. 현재 인수 희망자를 대상으로 매각 작업 진행이 진행중입니다.

가장 큰 곳은 남호주에 있는 Anna Creek으로 2만3000 ㎢ 에 이릅니다. 전체의 5분의 1 정도 됩니다.

몇 달 전 이 땅에 관심을 보인 국제 입찰자들이 이 땅을 둘러보는데 비행기를 타고 일주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 땅은 지구상에서, 최대 규모의 비(非)국가 소유의 개인 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이 땅에 관심을 보인 국제 입찰자들이 이 땅을 둘러봤는데 작은 비행기를 타고도 일주일이 걸렸다고 한다.

이 땅의 주인은 정확히는 S 키드먼 & Co.라는 법인입니다. 이 회사는 시드니 키드먼에 의해 1899년 설립됐고, 100년 넘게 가족들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일가가 회사의 98%를 주식을 소유한 회사죠. 사실상 일가 소유입니다.

이 땅이 매물로 나온 데는 우여곡절도 있었다고 합니다. 가족간에 이견이 있어서 일부만 나눠서 팔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가족이 땅을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판매대리인인 돈 매니폴드(Don Manifold)는 전했습니다.

이 땅의 주인이 과연 누가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외신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회사가 잠재적인 인수 후보자들을 상대로 인수 의향서를 보냈는데, 세계 각지에서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멀리는 중국, 캐나다, 미국, 영국, 스위스, 남미, 인도네시아에서도 인수 의향이 있다고 알려왔다고 합니다. 물론 인수 희망자의 반 이상은 호주 자본이었고요.

현재 인수 후보자는 6명 정도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논의되고 있는 인수 가격은 3억2,500만 달러에 달합니다. 21일 환율(달러당 1160원)로 계산해보니 한국돈으로 3,770억원정도입니다. 비싸다면 비싸지만, 우리나라 큰 빌딩들이 수천억 원에 팔리는 거 보면 싸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여기에는 농장에서 키우는 18만5,000마리의 소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현재 소 가격이 높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곳 농장에서 수출하는 쇠고기가 호주 전체 쇠고기 수출의 1.3%정도를 차지한다.

이 농장은 세계적인 쇠고기 수출국가인 호주에서도 손꼽히는 목축업지라고 합니다. 호주 쇠고기 수출의 1.3%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번 토지 매각에서 대해서는 호주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자칫 중국이나 미국 같은 외국 자본이 영국만한 크기의 자국 땅을 사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수자가 결정되면 연방정부와 해당 토지가 있는 3곳의 주정부가 참여한 외국인 투자 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태어난 키드먼은 사립학교를 다니던 1870년 13세 되던 해에 5실링과 외눈박이 말을 가지고 가출한 뒤 목축업자로 성공해 영국 만한 크기의 땅을 후손에게 남겼습니다. 이 땅은 대대손손 가족들에게 넘어갔고, 결국은 새 주인을 맞게 됩니다. 한국 면적 만한 크기의 땅이 팔린다니, 한국인으로서 신기하기도하고, 호주의 광활한 대자연이 부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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