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재벌 개혁…경제민주화 이루겠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재벌을 겨냥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거대 경제 세력이라며, 이들을 의회가 견제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 "거대경제세력의 특권적, 탈법적 행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정상적인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더민주가 재벌총수의 전횡과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한 상법 개정과 전속고발권 폐지 등으로 경제민주화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세부담률을 감세 정책 전으로 되돌려야 한다며 세출 구조를 개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민 혈세로 부실 기업 생존을 연장하는 것은 실패한 대책이라고 비판한 뒤, 정부와 국책은행, 기업의 삼각 동맹에 대해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개헌에 대해서도 대통령 직선 5년 단임제는 권력 집중 등 폐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이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승자독식의 권력 구조는 대립과 갈등으로 정치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 개헌 특위를 만들어 조속히 개헌에 대한 결론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남북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하면서도 남북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도 모색해야 한다며 국회의장이 남북 국회 회담 추진에 나서달라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