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찍으면 넘어간다…흔들리는 ‘K리그’

입력 2016.06.22 (21:48) 수정 2016.06.2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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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서울 최용수 감독이 시즌 도중 중국행을 택하면서 중국의 막대한 자금 앞에 무기력한 K리그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스타급 선수들에 이어 사령탑까지 줄줄이 빠져나가면서 K리그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 경기 3만명 이상이 꽉 들어찬 중국 슈퍼리그의 열기입니다.

축구로 우뚝 서겠다는 '축구 굴기' 시진핑 주석의 구호 아래 중국은 매년 7천 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30년까지 아시아 제패, 2050년까지 세계 제패라는 전략까지 발표했습니다.

세계적인 스타 하미레스와 명감독인 에릭손 등을 오게 만든 막대한 중국의 자금력은 이미 K리그에도 손길을 뻗쳤습니다.

<인터뷰> 김태형(서울 팬) : "최용수 감독이 일단 시즌 도중에 옮기는 것이니까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윤빛가람과 김승대 등 K리그의 중심적인 선수들은 물론, 홍명보와 박태하 등에 이어 명문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을 시즌 도중에 영입하는데까지 이르렀습니다.

3년에 100억가량을 제안받은것으로 알려진 최용수감독은 시즌이 한참 진행중인 상황임에도 중국행을 선택했습니다.

이로써,중국 슈퍼리그 16개 팀 가운데 한국 지도자는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최용수(서울 감독) : "제가 세상 더 넓은 곳에서 세계적인 명장들과 겨뤄 보고 싶었고 그런 점들이 강하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이른바'차이나 머니'의 위력 앞에 흔들리고 있는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앞으로 더욱 거세질 중국의 자금 공세는 가뜩이나 기반이 취약한 K리그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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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찍으면 넘어간다…흔들리는 ‘K리그’
    • 입력 2016-06-22 21:50:52
    • 수정2016-06-22 22: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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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서울 최용수 감독이 시즌 도중 중국행을 택하면서 중국의 막대한 자금 앞에 무기력한 K리그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스타급 선수들에 이어 사령탑까지 줄줄이 빠져나가면서 K리그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 경기 3만명 이상이 꽉 들어찬 중국 슈퍼리그의 열기입니다.

축구로 우뚝 서겠다는 '축구 굴기' 시진핑 주석의 구호 아래 중국은 매년 7천 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30년까지 아시아 제패, 2050년까지 세계 제패라는 전략까지 발표했습니다.

세계적인 스타 하미레스와 명감독인 에릭손 등을 오게 만든 막대한 중국의 자금력은 이미 K리그에도 손길을 뻗쳤습니다.

<인터뷰> 김태형(서울 팬) : "최용수 감독이 일단 시즌 도중에 옮기는 것이니까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윤빛가람과 김승대 등 K리그의 중심적인 선수들은 물론, 홍명보와 박태하 등에 이어 명문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을 시즌 도중에 영입하는데까지 이르렀습니다.

3년에 100억가량을 제안받은것으로 알려진 최용수감독은 시즌이 한참 진행중인 상황임에도 중국행을 선택했습니다.

이로써,중국 슈퍼리그 16개 팀 가운데 한국 지도자는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최용수(서울 감독) : "제가 세상 더 넓은 곳에서 세계적인 명장들과 겨뤄 보고 싶었고 그런 점들이 강하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이른바'차이나 머니'의 위력 앞에 흔들리고 있는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앞으로 더욱 거세질 중국의 자금 공세는 가뜩이나 기반이 취약한 K리그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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