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반 대상·보육료’ 쟁점…해법은?

입력 2016.06.24 (06:23) 수정 2016.06.2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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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맞춤형 보육 시행과 관련해 어린이집 휴원 사태까지 이어진 것은 보육료와 종일반 대상을 둘러싼 이견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번 갈등의 핵심 쟁점과 향후 전망을 국현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원생이 스무명인 이 어린이집은 다음 달 맞춤형 보육이 시행되면 전업주부 자녀 등 4명은 맞춤반으로 빠져나갑니다.

이렇게되면 종일반 보육료는 3% 느는 반면, 맞춤반의 지원은 20%가 줄어, 전체적으로 26만 원가량의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는 게 어린이집 측의 주장입니다.

<녹취> 문용숙(어린이집 원장) : "운영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것인지 또 임대료나 월세를 낼 수 있을 건지..."

갈등이 심화되자 여야 정치권과 정부는 지난주 맞춤반의 기본보육료를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했지만, 7월 제도 시행 이전 확정과 우선 시행 이후 논의로 맞서고 있습니다.

두 번째 쟁점인 종일반 대상 기준은 세 자녀 부모에서 두 자녀까지로 확대하기로 했지만 이번엔 대상 자녀의 연령대를 놓고 입장이 다릅니다.

어린이집 측은 두 자녀의 나이를 0세에서 5세까지로 하자는 주장인 반면, 정부는 종일반 신청 결과를 지켜보자며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녹취> 정진엽(보건복지부 장관) : "마감이 되면 그걸 가지고 단체 대표님들하고 협의를 거쳐서 절대 걱정하시는 그런 거 아니고..."

결국 오늘 마감되는 부모들의 종일반 신청 결과가 나오면 답보 상태인 양측의 협상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큰 대목입니다.

정부와 어린이집의 입장을 대변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여야 정치권의 갈등 역시 이번 갈등의 변수가 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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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일반 대상·보육료’ 쟁점…해법은?
    • 입력 2016-06-24 06:28:12
    • 수정2016-06-24 07:28: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맞춤형 보육 시행과 관련해 어린이집 휴원 사태까지 이어진 것은 보육료와 종일반 대상을 둘러싼 이견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번 갈등의 핵심 쟁점과 향후 전망을 국현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원생이 스무명인 이 어린이집은 다음 달 맞춤형 보육이 시행되면 전업주부 자녀 등 4명은 맞춤반으로 빠져나갑니다.

이렇게되면 종일반 보육료는 3% 느는 반면, 맞춤반의 지원은 20%가 줄어, 전체적으로 26만 원가량의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는 게 어린이집 측의 주장입니다.

<녹취> 문용숙(어린이집 원장) : "운영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것인지 또 임대료나 월세를 낼 수 있을 건지..."

갈등이 심화되자 여야 정치권과 정부는 지난주 맞춤반의 기본보육료를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했지만, 7월 제도 시행 이전 확정과 우선 시행 이후 논의로 맞서고 있습니다.

두 번째 쟁점인 종일반 대상 기준은 세 자녀 부모에서 두 자녀까지로 확대하기로 했지만 이번엔 대상 자녀의 연령대를 놓고 입장이 다릅니다.

어린이집 측은 두 자녀의 나이를 0세에서 5세까지로 하자는 주장인 반면, 정부는 종일반 신청 결과를 지켜보자며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녹취> 정진엽(보건복지부 장관) : "마감이 되면 그걸 가지고 단체 대표님들하고 협의를 거쳐서 절대 걱정하시는 그런 거 아니고..."

결국 오늘 마감되는 부모들의 종일반 신청 결과가 나오면 답보 상태인 양측의 협상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큰 대목입니다.

정부와 어린이집의 입장을 대변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여야 정치권의 갈등 역시 이번 갈등의 변수가 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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