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과열 경쟁…업종 변경 잇따라

입력 2016.06.24 (07:39) 수정 2016.06.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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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유소 간의 과열 경쟁으로 경영난이 심해지면서, 휴업하거나 폐업하는 전국의 주유소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주유소 자리에 복합매장 등이 들어서는 등 업종 변경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지의 한 주유소. 다음 달 개장을 앞두고 주유소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입니다.

주유기는 한쪽에 옮기고, 햄버거를 차에 타서 구매할 수 있는 2층 규모의 매장으로 주유소를 새로 꾸미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도희(주유소 사업자) : "저도 아주 이번에 큰 결심하고 돈을 어떻게 해서라도 모아가지고 짓고 있는 중입니다."

알뜰 주유소가 있던 이곳에도 8월이면 햄버거 체인점이 들어섭니다.

주유기가 있던 곳은 이제 패스트푸드점의 주차장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전국의 주유소가 과포화돼 과열 경쟁과 경영난이 심해지면서, 업종 변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유소마다 리터당 10~20원씩 인하 경쟁이 심한 데다, 카드 수수료와 유류세 등으로 남는 순수익이 매출의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폐업 비용 1억 원이 없어서 장기간 휴업하는 전국의 주유소가 이미 570여 곳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윤종호(한국주유소협회 강원도지회 사무국장) : "전국의 차량 대수보다 주유소가 포화상태다 보니까 영업하기 힘들어지다 보니까 휴업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고요."

과열 경쟁으로 설 자리가 좁아진 주유소들이 생존 전략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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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유소 과열 경쟁…업종 변경 잇따라
    • 입력 2016-06-24 08:17:15
    • 수정2016-06-24 08: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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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유소 간의 과열 경쟁으로 경영난이 심해지면서, 휴업하거나 폐업하는 전국의 주유소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주유소 자리에 복합매장 등이 들어서는 등 업종 변경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지의 한 주유소. 다음 달 개장을 앞두고 주유소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입니다.

주유기는 한쪽에 옮기고, 햄버거를 차에 타서 구매할 수 있는 2층 규모의 매장으로 주유소를 새로 꾸미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도희(주유소 사업자) : "저도 아주 이번에 큰 결심하고 돈을 어떻게 해서라도 모아가지고 짓고 있는 중입니다."

알뜰 주유소가 있던 이곳에도 8월이면 햄버거 체인점이 들어섭니다.

주유기가 있던 곳은 이제 패스트푸드점의 주차장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전국의 주유소가 과포화돼 과열 경쟁과 경영난이 심해지면서, 업종 변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유소마다 리터당 10~20원씩 인하 경쟁이 심한 데다, 카드 수수료와 유류세 등으로 남는 순수익이 매출의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폐업 비용 1억 원이 없어서 장기간 휴업하는 전국의 주유소가 이미 570여 곳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윤종호(한국주유소협회 강원도지회 사무국장) : "전국의 차량 대수보다 주유소가 포화상태다 보니까 영업하기 힘들어지다 보니까 휴업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고요."

과열 경쟁으로 설 자리가 좁아진 주유소들이 생존 전략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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