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브렉시트 대응 긴급회의 개최

입력 2016.06.24 (16:04) 수정 2016.06.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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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장 우리 증시와 외환시장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는데요.

경제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김영인 기자, 우리 금융시장도 충격에 빠졌죠?

오늘 주식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그야말로 '검은 금요일'이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61.47포인트, 3.09% 떨어진 1925.24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코스피의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무려 108.80포인트까지 나서, 2011년 8월 9일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낙폭도 2012년 5월 18일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수준이었습니다.

코스닥도 어제보다 32.36포인트,4.76% 하락한 647.16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오늘 하루 장중 거래가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급락 장세를 보였습니다.

<질문>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죠?

<답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9원 90전으로 마감됐습니다.

어제보다 29원 70전 높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180원 30전까지 치솟았는데요.

오늘 하루 변동폭은 최대 33원 20전이었는데, 지난 2011년 9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브렉시트로 결론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탓입니다.

일례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엔화는 가치가 급등해 한때 달러당 100엔선이 잠시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파운드화와 유로화, 원화 등 신흥국 통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 혹은 그 이상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질문>
정부도 오늘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는데, 어떤 대응방안이 나왔나요?

<답변>
네, 조금 전,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가 끝났습니다.

기재부 1차관, 금융위 부위원장,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쓸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다 동원해서 외환과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금융과 실물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가동합니다.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또,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어서 종합적으로 대응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와 외신, 신용평가사 등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등 투자심리 안정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비상계획에 따라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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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브렉시트 대응 긴급회의 개최
    • 입력 2016-06-24 16:10:21
    • 수정2016-06-24 17:14:53
    사사건건
<앵커 멘트>

당장 우리 증시와 외환시장도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는데요.

경제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김영인 기자, 우리 금융시장도 충격에 빠졌죠?

오늘 주식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그야말로 '검은 금요일'이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61.47포인트, 3.09% 떨어진 1925.24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코스피의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무려 108.80포인트까지 나서, 2011년 8월 9일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낙폭도 2012년 5월 18일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수준이었습니다.

코스닥도 어제보다 32.36포인트,4.76% 하락한 647.16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오늘 하루 장중 거래가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급락 장세를 보였습니다.

<질문>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죠?

<답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9원 90전으로 마감됐습니다.

어제보다 29원 70전 높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180원 30전까지 치솟았는데요.

오늘 하루 변동폭은 최대 33원 20전이었는데, 지난 2011년 9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브렉시트로 결론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탓입니다.

일례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엔화는 가치가 급등해 한때 달러당 100엔선이 잠시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파운드화와 유로화, 원화 등 신흥국 통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 혹은 그 이상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질문>
정부도 오늘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는데, 어떤 대응방안이 나왔나요?

<답변>
네, 조금 전,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가 끝났습니다.

기재부 1차관, 금융위 부위원장,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쓸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다 동원해서 외환과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금융과 실물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가동합니다.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또,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어서 종합적으로 대응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와 외신, 신용평가사 등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는 등 투자심리 안정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비상계획에 따라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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