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한국대표팀 이끌어온 500일
입력 2002.06.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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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대표팀을 이끌어온 지난 500여 일, 아마 지금 히딩크 감독 머리 속에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을 겁니다.
조성훈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기자: 16강 진출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안고 한국 땅을 밟은 거스 히딩크 감독.
그가 던진 첫 마디는 조심스런 자신감입니다.
⊙거스 히딩크(감독/2000년 12월): 성급하게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분명히 한국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기자: 날카로운 눈매로 선수들을 지켜보는 히딩크.
과도한 부담감과 경직된 선후배 관계 속에서 대화없는 한국선수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히딩크는 자신부터 감독의 권위를 벗어버렸습니다.
빡빡한 훈련이 계속됐지만 히딩크는 따뜻한 격려와 신나는 유머를 잃지 않았습니다.
경기 후반, 대표팀은 말 그대로 불굴의 투혼으로 버텨내 보지만 지친 모습이 역력합니다.
히딩크는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힘있는 유럽 축구를 따라잡는 방법은 그에 맞는 체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속에서 이른바 파워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강도높은 체력훈련이 반복되면서 선수들의 부상만 유발할 뿐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히딩크는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담금질된 자랑스러운 23명의 태극전사.
월드컵 본선을 얼마 앞두고 히딩크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약속합니다.
히딩크는 오늘도 그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조성훈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기자: 16강 진출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안고 한국 땅을 밟은 거스 히딩크 감독.
그가 던진 첫 마디는 조심스런 자신감입니다.
⊙거스 히딩크(감독/2000년 12월): 성급하게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분명히 한국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기자: 날카로운 눈매로 선수들을 지켜보는 히딩크.
과도한 부담감과 경직된 선후배 관계 속에서 대화없는 한국선수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히딩크는 자신부터 감독의 권위를 벗어버렸습니다.
빡빡한 훈련이 계속됐지만 히딩크는 따뜻한 격려와 신나는 유머를 잃지 않았습니다.
경기 후반, 대표팀은 말 그대로 불굴의 투혼으로 버텨내 보지만 지친 모습이 역력합니다.
히딩크는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힘있는 유럽 축구를 따라잡는 방법은 그에 맞는 체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속에서 이른바 파워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강도높은 체력훈련이 반복되면서 선수들의 부상만 유발할 뿐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히딩크는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담금질된 자랑스러운 23명의 태극전사.
월드컵 본선을 얼마 앞두고 히딩크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약속합니다.
히딩크는 오늘도 그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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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한국대표팀을 이끌어온 지난 500여 일, 아마 지금 히딩크 감독 머리 속에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을 겁니다.
조성훈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기자: 16강 진출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안고 한국 땅을 밟은 거스 히딩크 감독.
그가 던진 첫 마디는 조심스런 자신감입니다.
⊙거스 히딩크(감독/2000년 12월): 성급하게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분명히 한국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기자: 날카로운 눈매로 선수들을 지켜보는 히딩크.
과도한 부담감과 경직된 선후배 관계 속에서 대화없는 한국선수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히딩크는 자신부터 감독의 권위를 벗어버렸습니다.
빡빡한 훈련이 계속됐지만 히딩크는 따뜻한 격려와 신나는 유머를 잃지 않았습니다.
경기 후반, 대표팀은 말 그대로 불굴의 투혼으로 버텨내 보지만 지친 모습이 역력합니다.
히딩크는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힘있는 유럽 축구를 따라잡는 방법은 그에 맞는 체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속에서 이른바 파워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강도높은 체력훈련이 반복되면서 선수들의 부상만 유발할 뿐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히딩크는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담금질된 자랑스러운 23명의 태극전사.
월드컵 본선을 얼마 앞두고 히딩크는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약속합니다.
히딩크는 오늘도 그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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