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보다 ‘反 이민’ 이슈 통했다

입력 2016.06.24 (19:02) 수정 2016.06.2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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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이 43년만에 유럽연합 탈퇴를 선택한데는 국가 정체성에 대한 위기가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에서 몰려드는 이민과 난민에 대한 불안이 표심을 탈퇴로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탈퇴 진영은 이민 억제와 주권 회복을 투표의 이슈로 내걸었습니다.

이에 비해 잔류 진영은 EU에서 탈퇴할 경우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유권자들은 경제보다는 국가 정체성을 강조하는 EU 탈퇴를 선택했습니다.

지난해 영국의 전체 순이민자수는 2만명이 증가한 33만3천명이었습니다.

1975년 통계 작성 뒤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뺏고 임금을 하락시킨다는 불만이 팽배했습니다.

또 학교와 의료서비스 부족, 주택난도 이민자 탓이라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탈퇴 진영은 EU 내에서는 '이동의 자유'가 보장돼 이민을 막을 수 없고 EU의 난민 정책은 실패했다며 영국 정부의 주권회복을 주장해왔습니다.

이 같은 주장이 고연령층과 노동자층을 중심으로 파고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파리 테러 등에서처럼 난민을 위장한 IS의 테러가 런던에서도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탈퇴 진영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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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보다 ‘反 이민’ 이슈 통했다
    • 입력 2016-06-24 19:03:44
    • 수정2016-06-24 19: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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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이 43년만에 유럽연합 탈퇴를 선택한데는 국가 정체성에 대한 위기가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에서 몰려드는 이민과 난민에 대한 불안이 표심을 탈퇴로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탈퇴 진영은 이민 억제와 주권 회복을 투표의 이슈로 내걸었습니다.

이에 비해 잔류 진영은 EU에서 탈퇴할 경우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유권자들은 경제보다는 국가 정체성을 강조하는 EU 탈퇴를 선택했습니다.

지난해 영국의 전체 순이민자수는 2만명이 증가한 33만3천명이었습니다.

1975년 통계 작성 뒤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뺏고 임금을 하락시킨다는 불만이 팽배했습니다.

또 학교와 의료서비스 부족, 주택난도 이민자 탓이라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탈퇴 진영은 EU 내에서는 '이동의 자유'가 보장돼 이민을 막을 수 없고 EU의 난민 정책은 실패했다며 영국 정부의 주권회복을 주장해왔습니다.

이 같은 주장이 고연령층과 노동자층을 중심으로 파고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파리 테러 등에서처럼 난민을 위장한 IS의 테러가 런던에서도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탈퇴 진영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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